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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 총리 “야스쿠니 참배는 정치적 약속 위배”

By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14:30, April 10, 2014

일본 전 총리 “야스쿠니 참배는 정치적 약속 위배”
자료사진: 하토야마 유키오
[<인민일보> 04월 09일 03면] 일본과 중국 양국 정부 관계가 국교 정상화 이후 최고로 악화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작년 연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표명한 것처럼 “중국 인민은 그를 환영하지 않으며, 중국 지도자도 이런 일본 지도자와 대화를 할 리가 없다”.

야스쿠니 신사 문제와 관련해 일중 양국이 1998년에 체결한 ‘일중공동선언’에 표명한 바와 같이 일본 정부는 “과거 중국 침략으로 인해 중국 인민에게 끼친 막대한 재난과 손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 필자는 정부 간에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일중공동선언’에 비추어 일본 총리를 필두로 하여 정치적 책임을 진 정치인들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일본이 체결한 정부 문건에서 중국에 약속한 내용을 위배한 것이다.

역사 문제는 일중 양국 간에 민감한 정치 및 외교사안으로 대두되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양국의 윗세대 정치인들이 체결한 일중 관계와 관련한 4개의 정치 문건 및 이들에 의거하여 체결된 양국 정상 간의 정치적 공감대 가운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4개 정치문건의 정신은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에 입각하여 양국 간의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다. 특히 제기하고 싶은 것은 상술한 정신으로의 회귀는 일본 지도자에게 있어 더욱 더 중요하다.

오늘날 중국은 경제와 군사 등 제반 분야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이런 대국을 상대로 일본은 계속 싸워야 할까? 아니면 중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화협상을 통해 현재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까? 답안은 명백하다. 일본은 긴장을 조성하는 행보를 멈추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웃관계에 있는 일중 양국이 서로 싸우면 양측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된다. 만약 양국이 교류를 강화한다면 양국 모두에게 거대한 이익을 창출할 것이다. 양국 정부 간 고위층 대화가 중단된 현 정세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민간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고 경제교류와 청년교류 등 분야에서 조속히 전개할 수 있는 일련의 교류활동 추진과 민간교류를 통해 양국 정부 간의 신뢰관계를 증진해야 한다.

필자는 일본, 중국, 한반도가 향후 상호 간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여 동아시아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열망한다. 필자는 일중 관계의 미래에 대해 큰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일중 양국은 상호 필요성에 의해 중요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민망 한국어판 2014년 4월 10일

(Web editor: 轩颂,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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