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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수치에 담긴 ‘수수께끼’ 풀기

By 주하이빈(朱海斌)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중화권 경제 연구 담당자

14:25, August 21, 2012

중국 경제의 둔화는 현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다. 그런데 중국 경제 수치의 정확성에 대한 의구심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최근 한 동안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월별 경제 수치들은 시장의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났고 시멘트, 철강 등 업종의 둔화세는 전반적인 경제침체보다 더 심각했다. 또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수치들은 줄곧 데이터연구기관인 마킷(Markit)이 발표한 PMI수치보다 높았고 차이도 컸다. 더이상은 데이터 표본을 추출하고 통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를 댈 수 없는 듯하다.

6월 22일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발표한 수치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의 심각성을 은폐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이 ‘날조’한 경제 수치는 경제 둔화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글은 또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전력발전량 수치를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이 현재 ‘경제 수치 날조를 통해 경제 둔화의 심각성을 감추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중국 경제 수치의 정확성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한번 사회의 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 중국 경제 수치에 정말로 심각한 조작 문제가 있는 걸까?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가능성은 비교적 적다. 우선, 뉴욕타임스가 들었떤 논거는 충분치 않다. 중국 전 사회의 전기 사용량 수치는 전력공급기업이 전자보고서의 형식으로 통계부문에 전달한다. 그리고 전력공급업종의 집중도는 매우 높아서 이들이 대규모로 조작에 가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각종 경제 수치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필자는 이러한 수치들이 나타내는 경제활동 추세에서 눈에 띄는 모순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주요 수치 경제를 기반으로 3개의 종합적인 경제지수를 구축할 수 있다. 첫 번째 지수는 5개의 거시경제변수의 기반에서 구축된다. 이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수치, 실제 공산액, 실제 소매판매고, 수출량과 실제 유형자산투자다. PMI를 제외한 나머지 변수는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로 표기된다. 이들 다섯 개 변수의 간단한 평균값을 구하는 데 모든 지수는 0에서 100 사이의 표준 값이다. 두 번째 지수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2007년에 건의한 것인데 전기사용량, 철도의 화물 운송량, 은행의 신규 증가 대출 등 3가지 조작하기 어려운 경제지수로 경제운영상황을 관찰하는 것이다. 세 번째 지수는 7개의 비전 있는 경제 변수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수치 중 신규주문지수, 마킷이 발표한 PMI수치 중 수출주문지수, 소비자전망지수, 신규유형자산투자, 통화증가량(M2), 은행 신규 대출, 그리고 상품형 주택의 신규 공사면적이 들어간다. 세 가지 지수는 모두 같은 통계 방법으로 산출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세 가지 지수가 나타내는 경제 상황이 서로 들어맞는다는 사실이다. 2012년에 들어서서 이들은 모두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고 제2분기의 성장이 제1분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들은 또 중국 경제가 여전히 연착륙의 통로에 있다는 점을 나타냈다. 또한, 중국 경제가 5월 이후로 밑바닥에서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일차적인 조짐을 보였다. 그래서 중국의 수치가 전면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조작(이러한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되지 않는 한 이들 수치가 나타낸 경제 발전 방향은 대략적으로 신뢰성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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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Web editor: 轩颂, 周玉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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