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新華網)] 중국인민은행이 5일 발표한 최신 통계데이터에 따르면, 1월 말까지 중국의 외국환평형기금이 26조 5,370억 7백만 위안(약 4,623조 8,080억 원)에 달하고 1월에 새로 증가한 외국환평형기금은 6,836억 5,900만 위안(약 119조 1,207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년 한 달 최고치 1,409억 위안(약 24조 5,504억 원)의 4.8배이고 작년 한 해 증가한 외국환평형기금보다 거의 40% 가량 많은 것으로 한 달 사이의 증가폭 중 가장 많은 증가를 기록하였다. 한 달에 외국환평형기금이 6,000억 위안 이상 증가한 것은 2008년 1월 단 한 차례뿐이었다.
외국환평형기금은 중국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이 외환 매입 후 실무경제에 투입하는 상당 수액의 위안화 자금이다. 따라서, 외국환평형기금 데이터는 중국의 시장 유동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11월 중국의 외국환평형기금이 736억 위안(약 12조 8,240억 원) 감소하였고 12월에 1,346억 위안(약 23조 4,527억 위안) 증가 추세로 돌아섰는데다 1월에 약 6,000억 위안(약 104조 5,540억 원)이나 대폭 증가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이 기금의 엄청난 증가가 핫머니의 유입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 Limited)의 펑원성(彭文生) 수석 경제학자는 “1월 무역 흑자와 직접투자 순유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따라서 외국환평형기금의 증가는 주로 단기 자금의 유입으로 인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1월 외국환평형기금의 증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지만 전문가들은 외국환평형기금이 1월처럼 대폭 증가하는 현상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기금 증감의 파동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왕위(王宇), 왕페이웨이(王培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