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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하수구 지하에 사람이 산다…생활모습 취재

  14:49, December 09, 2013

베이징 하수구 지하에 사람이 산다…생활모습 취재
[<신경보(新京報)>] “하수구 아래 사람이 살고 있다!” 5일, 한 시민이 차오양취(朝陽區) 리두화위안(麗都花園)의 길가 하수구 아래에 살고 있는 사람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그의 생명과 안전을 염려했다.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분국(分局) 장타이(將臺)파출소는 하수구 아래에서 거주하던 한 남성에게 숙박 시설을 마련해 주었다.

12월 5일, ‘하수구 지하 달팽이집’ 관련 소식은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차오양취 리두광장 남문 근처의 하수구 여러 곳 지하에서 3제곱미터도 채 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 사는 이들은 낮에는 밥벌이를 하러 나서고 밤에는 이 곳으로 돌아와 거주한다. 이들 중에는 젊고 세차 직원으로 일하는 청년 외에도, 폐품을 주워 생계를 꾸리는 독거 노인도 있었다.

“그들은 하수구 지하에서 이미 몇 년 동안 살았어요” 근처 경비 여러 명과 주차료를 접수하는 직원들은 ‘달팽이집’ 거주자들에 대해 신기해하지 않았다. 경비로 일하고 있는 왕 씨는 그가 2007년에 이 곳에 출근하면서 이 사람들을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아침 저녁으로 하수구를 통해 출입해요. 남녀노소 다 있지요. 나이는 최고령 70세에서 최연소 4세까지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주차료 정산원으로 일하는 왕 씨도 ‘달팽이집’ 거주자 중 한 사람이었으며, 작년 ‘7•21’ 때 자신이 살던 곳이 매몰되어 집을 잃어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또, 자신의 한 달 급여가 2천 위안(약 35만 원) 정도이고, 한 달 방세가 400위안(약 7만 원)인데, “하수구 지하에서 산다면 이 방세를 아낄 수 있어 경제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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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editor: 轩颂,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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