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초망(荊楚網)] 캠퍼스 커플이 잔디밭이나 벤치에서 정답게 껴안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은 이제 대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캠퍼스 커플을 대상으로 정식으로 등록제를 실시하고 ‘애정 상담사’가 이성을 사귀는 방법과 헤어지는 법을 지도하여 준다면, 당신은 등록하시겠습니까?
며칠 전, 한커우(漢口)대학의 평생교육학원에서는 연애 등록제을 도입하였다. 이 제도는 학원 내 커플을 파악하여 선생님들이 ‘애정 상담사’가 되어 커플 간 다툼을 조정하고 헤어지는 방법을 알려줘 헤어진 학생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방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연애 등록제를 시행한 후, 찬성과 비난의 여론이 분분하다. 찬성하는 측은 “일부 학생들은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하므로 연애 태도와 애정관에 대해 학교의 지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고, 반대하는 측에서는 “애정은 일종의 개인적 행동인데 이를 등록한다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하는 처사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