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人民網)] 하얼빈(哈爾濱)철도국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하얼빈에서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開口)시에 이르는 직통 여객열차가 개통될 예정이다.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성도(省都)인 하얼빈에서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성의 성도 하이커우를 횡단하는 열차가 개통됨에 따라 헤이룽장성에서 하이난다오(海南島)를 잇는 여객열차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하얼빈과 하이커우는 각각 ‘얼음의 도시'와 ‘야자수의 도시'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하얼빈과 하이커우를 잇는 직통 여객열차가 개통되지 않아 사람들은 두 지역을 오고 갈 때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기차를 환승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은 물론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하얼빈-하이커우 열차는 진정한 의미의 중국 역사상 첫 번째 남북 횡단 여객열차가 됐다. 이 열차를 이용하는 여객들은 쑹화(松花)강에서 충저우(瓊州)해협에 이르기까지, 헤이룽장의 흑토지대에서 하이난다오에 이르기까지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직통열차는 두 지역을 오고 가는 여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함은 물론 헤이룽장성과 하이난성 간의 경제무역 협력과 교류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 열차는 동북 공업단지와 국제적 유명 관광섬인 하이난다오를 잇은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열차는 11개 성을 지나며 총 운행거리는 4458km, 총 운행시간은 65시간에 달한다.
전 구간 열차표는 일반석 453.5위안, 일반침대석(아래칸) 829.5위안, 일등침대석(아래칸) 1280.5위안이며, 오는 28일 하얼빈 발 첫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위안취안(袁泉), 커우취(寇衢), 장룽(張龍) 기자
(Web editor: 刘玉晶, 軒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