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1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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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과 목표의식을 가진 한국어 전공자가 되자

By 추이잉란(崔英蘭, 베이징 제2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교수)

15:48, March 08, 2012

한국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전공하고 귀국해서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지도 어언 5년이 지나고 있다.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에 비하면 짧은 교직 생활을 한 새내기 교사인 필자지만 그동안 가르치면서 느낀 점과 직접 가르치는 제자들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모든 학습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으로 몇 마디를 조언을 하고자 한다.

필자는 5년의 교직 생활 중 2007년, 2008년, 2009년, 2011년도 9월 새 학기에 신입생을 맞아 한국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다. 신입생을 가르치게 되면 항상 우선 그 아이들로부터 한국어를 전공하게 된 동기와 목적을 듣곤 하는데 한국어를 전공하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고 일련의 준비 과정을 거쳐 한국어 학과에 입학하게 된 학습자들이 극소수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 학생들은 학교의 임의 조정에 의해, 혹은 부모님들의 권유로, 혹은 주변의 권유로 한국어 학과에 진학하며 간혹 본인이 원해서 한국어 학과에 진학했다고 해도 그 동기가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 연예인을 좋아해서와 같은 단순 취미에 의한 목적임을 알 수 있다. 이 경우는 그나마 본인들의 의지에 의해 한국어 학과에 진학했기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나머지 학생들의 경우는 애착은 고사하고 드물게는 반감을 가지고 학습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의 첫번째 역할은 학습자들로 하여금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심어줌과 동시에 한국어 전공자로서의 자세와 자부심 및 학습 동기를 심어 주어 학습자들이 명확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4년 간의 배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인생 목표 수립과 성공 여부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신입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인생 목표를 제시하게 하고 졸업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학생들의 삶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대학 진학 시, 향후 10년까지의 장기 인생 계획을 세우고 학업을 시작한 학생들의 성공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5년까지의 중기 계획을 세운 학습자들이며 5년 이내의 단기 계획을 세운 학습자들은 대부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인생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계획이 미래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진학 초기 교사는 학습자들을 적절히 인도하여 학습자들이 하루 빨리 명확한 장, 중, 단기 목표를 확정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학습자들 역시도 스스로 하루 빨히 대학생으로서의 성숙된 사고를 가지고 새롭게 펼쳐질 자신의 대학 생활은 물론 더 나아가 인생 설계도를 그려보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자세와 의식이 필요하다. 대학 진학이 지금까지의 최고의 목표였다면 진학 후 지금 이 시점은 모든 학습자들이 반드시 인생에 있어의 또 다른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뚜렷한 목표를 설정했다면 필자는 아래 학습자들에게 한국어 전공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필자는 언젠가 수업 시간에 “여러분은 나중에 ‘나는 한국어를 배운 적이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니면 ‘나는 한국어를 전공했어요.’ 라고 말하고 싶어요?”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학생들은 한결같이 “한국어를 전공했어요.”라고 대답하고 싶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여러분은 그저 그냥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한국어 전공자들이다. 배우는 것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전공하는 것은 다르다. 따라서 여러분은 전공자로서의 자세와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부심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자세와 생각을 조금만 변화시키면 바로 전공자로서의 자세와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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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itor:轩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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