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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의 중국 스포츠계 ‘2차 혁신’…프로 스포츠 육성

  17:54, January 28, 2014

리나의 중국 스포츠계 ‘2차 혁신’…프로 스포츠 육성
[신화사(新華社)]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에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우승까지 리나(李娜)의 거듭된 승리는 세계를 놀라게 했고, 중국인으로 하여금 다시 깊이 생각하게 했다. 그랜드슬램 우승과 올림픽 우승 중에서 어느 것의 비중이 더 클까? 또는 어느 것이 더 오늘날의 중국을 대표할 수 있을까?

작년 광저우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린단(林丹)이 단도직입적으로 지적했던 바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이 금메달 51개를 획득했지만 1년 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금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은 이미 사라지고, 외국인들이 기억하는 중국 스포츠 스타는 리나와 야오밍(姚明)의 활동적인 이미지뿐이며, 심지어 광저우 헝다(恆大) 축구팀도 바이에른과의 경기를 통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이었다.

중국의 현대 역사를 돌아보면 세계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은 세계가 중국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였다. 그러나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빈곤을 벗어버린 지금의 중국으로서는 국가를 알리는 데 있어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진 지 오래이며, 오히려 리나를 대표로 하는 프로 스포츠를 통해 중국 스포츠의 또 다른 일면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게 되었다.

과거 야오밍에서 현재의 리나와 광저우 헝다까지, 중국 스포츠의 ‘두 차례에 걸친 혁신’은 이미 시작되었는데, 혁신 성공의 비밀은 바로 ‘직업화’에 있다.

리나가 중국 프로 스포츠의 최대 수혜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테니스 역시 중국 프로 스포츠가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데 최대의 성공 사례 중 하나이다. 국가가 양성한 것인지, 아니면 홀로 비상한 것인지 그 여부를 불문하고 중국의 테니스를 가장 돋보이게 한 것은 바로 ‘직업화’한 것에 특색이 있으며, 과거에 ‘팀’의 직업화였다면 현재는 ‘개인’의 직업화라는 차이가 있다.

최근 몇 년 간 중국 스포츠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선수는 리나 외에도 광저우 헝다 축구팀이 있다. 헝다 축구팀이 ‘한 급수 높이는 데’ 의미를 두었던 것에서 출발하여 중국 슈퍼리그 ‘연속 3관왕’을 달성하고 아시아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급속도로 환골탈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직업화’인 것이다. 헝다는 바로 이러한 전문화된 방식으로 축구팀을 운영 및 관리했으며 그 결과 과거 어떤 축구팀도 이룰 수 없었던 업적을 단시간 내에 달성했다.

세계적으로 탁구, 배드민턴, 역도, 체조 종목이 중국의 주 종목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축구, 농구, 테니스 등 직업화 정도가 높은 종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종목들은 투자 비용이 많이 필요하지만 보급 측면에서 볼 때 중국인과 세계인들이 더불어 즐기고 열광하는 종목이다.

과거 스포츠의 ‘귀족’이라 불렸던 테니스도 오늘날 중국에서 일반화되는 추세이다. 중국 테니스협회가 최근 몇 년 간 작성한 기초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테니스를 즐기는 인구는 800만 명에 달했고, 리나가 2011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결승전 중계방송을 중국 내 관중 1억 1600만 명이 시청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인들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영광스런 잔치였고 외국인들에게 중국을 각인시켰던 행사이지만 올림픽은 4년에 1회 열린다는 데 문제가 있다. 반면 테니스, 농구, 축구 같은 종목은 올림픽 전당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세계 순회경기, NBA, 유럽 5대 리그 등 프로 경기가 매년 개최된다.

즉, 현재의 리나와 과거의 야오밍 같은 선수가 국제 프로 스포츠계의 외교관이 되어 세계를 향해 묵묵히 중국을 보여주고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수많은 관중들이 매체를 통해 이를 접하는 것이며, 따라서 이는 4년에 1회 열리는 올림픽보다 효율성 면에서 훨씬 높다는 사실이다.

‘탁구 외교’에서 ‘국제적 리나’까지, 올림픽 금메달에서 그랜드슬램 우승까지, 중국 스포츠는 국가 발전을 수반하기 때문에 강대한 중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중국 스포츠계의 성과를 국제적 지위로 충분히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중국 스포츠의 ‘두 차례에 걸친 혁신’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 위세 또한 막을 수 없는 것이다.
(Web editor: 轩颂,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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