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26일 월요일 

피플닷컴을 시작페이지로즐겨찾기중국어영어일본어러시아어

인민망 시평) 모옌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해

18:36, October 12, 2012

[인민망(人民網)] 중국 작가 모옌(莫言)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중국 국적의 작가가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으로 중국 작가들은 이 날을 너무나도 오랫동안 기다려 왔으며 중국 국민들 역시 이 순간을 고대해 왔기에 이 날을 기념하여 모옌에게 축하를 전한다.

선진(先秦)시기의 제자 백가를 비롯해 한당(漢唐)의 기상과 송명(宋明)의 풍운을 간직한 전통적인 문학 대국이자 일찍이 공자, 굴원, 이백, 조설근 등을 낳은 고대 문명국가인 중국이 오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노벨문학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우리는 단 한개의 노벨문학상이 필요했었다. 이번 노벨문학상은 하나의 위안이자 증명이요. 또 한번의 긍정임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인정을 하던 하지 않던 간에 노벨문학상은 많은 상금과 큰 영향력 그리고 권위를 가진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큰 상이다. 노벨문학상은 하나의 상징으로 그 자체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중국의 작가 모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그의 작품의 높은 수준을 말해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문명 간 수용과 융합의 소통으로 봐야 할 것이다. 중국 문학은 국경을 넘어야 하며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 중국 작가들도 세계로 나아가야 하며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모옌 한 명으로는 부족하다. 또 중국에 모옌 같은 사람이 한 명만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하지만 어떤 작가도 상을 위해 작품을 쓰지는 않는다. 제5회 루쉰(魯迅)문학상 수상식에서 톄닝(鐵凝) 중국 작가협회 주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수상 여부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동등한 위치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무릇 작가라면 모두 문학을 사랑하고 같은 사명을 짊어지고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창작의 과정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이며 내면과 현실 생활, 그리고 시대와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를 부단히 가늠해야 할 것입니다.” 루쉰문학상과 마오둔(茅盾) 문학상처럼, 노벨상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다. 모든 작가들은 모두 스스로에 대한 답을 찾아가야 하며 자신의 작품이 위대하고 어려운 이 시대에 부끄럽지 않은가를 자문해야 할 것이다.

모옌 이후에 또 다른 중국 국적의 작가 혹은 화교 작가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작가들이 자신의 내면과 용감히 마주하고 이 시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더 나은 창작환경에서 집필에 몰두할 수 있게 된다면 책임있는 중국의 작가들은 분명 더욱 훌륭한 작품을 창조해낼 수 있을 것이다.

Print(Web editor: 轩颂, 周玉波)

한국의 시장님들을 만나다!

피플닷컴 코리아(주) 창립식

중국 쓰양(泗陽)


제휴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