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문동신(文東信) 군산시장 인터뷰

  16:56, November 19, 2013

문동신(文東信) 군산시장 인터뷰


기자: 문동신 군산시장님 안녕하십니까?

문동신 군산시장: 네, 반갑습니다.

기자: 오늘 귀한 시간을 내셔서 저희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먼저 군산 하면 새만금 간척 사업이 생각납니다. 세계 최장의 방조제의 건설로 만들어진 새로운 땅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건설한다는 비전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새만금 간척 사업은 어떤 것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문동신 군산시장: 새만금 간척 사업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하여 총 401㎢의 간척토지와 호소(湖沼)를 조성하고 거기에 경제와 산업•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명품 도시’를 건설하려는 국책사업입니다. 뉴욕 맨해튼의 5배 규모에 해당하는 새만금은 2010년 4월, 순수 우리 기술로 방조제를 준공하여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세계 기네스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2,2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재 새만금 내부는 산업, 관광, 농업, 국제업무용지 등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삼성이 녹색에너지 분야에 2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태양광 기업 OCI 또한 3조 2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내부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새만금은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뿐 아니라 세계의 동서를 잇는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기자: 얼마 전 일본 첨단소재 기업 도레이의 투자 유치가 확정되었습니다. 군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이뤄 낸 결과라 할 수 있겠는데요. 도레이 기업의 진출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문동신 군산시장: 첨단 신소재 생산기업인 도레이사는 전년도 매출액이 20조에 달하는 일본의 대기업입니다. 군산시가 주력하고 있는 자동차, 조선, 풍력 등 미래성장 동력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투자로 인해 연평균 5,43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는 물론이고 1,700여 명의 고용창출과 838억 원의 부가가치 발생으로 군산시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도레이사의 외국인 투자를 신호탄으로 동북아 경제 중심지인 새만금에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이며, 이미 군산시에 입지해 있는 굴지의 소재기업들과 함께 산업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 네티즌이 정한 한국의 대표 작가 고은(高銀) 선생의 고향이 군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도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고은 선생은 어떤 분이신지, 시장님도 고은 선생의 작품을 즐겨 보시나요?

문동신 군산시장: 한국의 대표 작가 고은 선생은 문학과 예술에만 전념하는 시인으로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933년 군산에서 태어난 고은 선생은 원래 화가의 꿈을 키우다가 한하운(韓何雲) 시인의 시집을 읽고 시인이 되었습니다. 1958년 첫 시를 발표한 이래 시, 소설, 평론 등 140권이 넘는 저서를 간행한 고은 선생의 작품 중 저는 특히 한국의 근현대사의 수많은 인물의 삶을 소개하고 있는 ‘만인보(萬人譜)’를 좋아합니다. ‘만인보’는 1986년부터 2010년까지 약 25년간 저술한 30권의 연작시집으로, ‘만인의 삶에 대한 기록이란 뜻’을 담고 있으며 이 시집은 우리 민족사를 만들어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고은 시인의 역작으로 ‘시로 쓴 인물백과사전’으로 불립니다.

기자: 군산은 전주와 더불어 맛의 고장으로 소문나있습니다. 군산의 대표적인 음식과 군산이 자랑하는 축제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문동신 군산시장: 군산은 개항 114년 역사를 자랑하는 항구도시로서 서해안의 풍부한 해산물과 농산물로 형성되어 우리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식도락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선회, 생선탕, 생선찜과 꽃게장 등은 그 어느 지역에서도 느낄 수 없는 군산만의 독특한 맛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군산에는 사시사철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가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축제로는 매년 1월 1일 세계 최장인 새만금방조제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여 새 희망 쓰기, 소망풍선 날리기, 레이저쇼 등 다양한 행사로 희망찬 한해의 시작을 기원하는 ‘군산 새만금 해맞이축제’, 봄철(4월 초) 청정자연환경의 금강변을 배경으로 수백 명의 국내・외 엘리트 선수들과 마라톤 동호인 등 1만 명 이상의 일반인이 함께 달리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겨울철(11월)에는 국내 최대 철새관광지인 금강하구에서 수십만 마리 철새에 대한 다양한 탐조행사와 국제심포지엄, 학술대회 등이 개최되는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열립니다.

기자: 시장님께서는 중국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고 여러 번 중국에 방문했다고 들었습니다. 방문 시 인상 깊었던 점과 앞으로 시장님이 바라시는 중국과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문동신 군산시장: 제가 취임한 이후 9번 중국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느끼게 되는 점은 중국의 경제가 아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군산시가 앞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시는 1994년 옌타이시와의 자매도시 결연을 시작으로, 2012년 동잉시와 경제협력파트너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12개 도시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내년은 옌타이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이 되는 해로 옌타이시와의 교류협력강화를 위한 무역•관광설명회, 전통예술공연, 공무원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질적 동반자 관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2008년 12월에 우호도시인 칭다오시에 통상사무소를 개설하여 다방면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주로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이루어지던 교류를 통상 등 경제 분야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2014 칭다오세계원예박람회에는 한국 지자체 중에서는 군산시가 유일하게 참가하게 되어 동북아 경제중심 군산 새만금을 중국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해외투자유치 마케팅, 관광설명회 등 다양한 경제교류 강화로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더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기자: 군산시는 중국 칭다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군산시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군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문동신 군산시장: 군산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뜻의 선유도(仙遊島)를 중심으로 63개의 유・무인도로 구성된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 영국 BBC에서 평생 한 번은 봐야 할 광경이라 극찬을 받았던 60여만 마리의 가창오리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금강호 관광지,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33.9㎞의 새만금방조제가 있습니다. 도심에 있는 월명공원(月明公園)은 봄에는 화려한 벚꽃, 동백꽃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정상에 오르면 금강과 서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은파호수공원(銀波湖水公園)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370m의 물빛다리와 음악 분수가 아름다운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냅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인민망 네티즌들과 군산시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문동신 군산시장: 군산은 산둥성 옌타이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한데 이에 이어 장쑤 성 쿤산・지앙인・리엔윈강, 리아오닝 성 선양・단동, 산둥 성 칭다오, 저지앙 성 푸양, 광씨 성 베이하이와 우호협력도시를 맺고 문화・체육・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인적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주3회 군산과 중국 스다오간 국제훼리가 운항하고 있어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앞으로 국제선 운항 활성화와 많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좀 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할 계획입니다. 아무쪼록 중국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 및 안내 체계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니 군산을 방문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Web editor: 孙伟东, 趙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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