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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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문의들의 이야기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

13:43, October 18, 2012

[인민망(人民網)]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대머리 깎아라~”와 같은 유치한 말싸움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별 뜻 없이 장난으로 던지는 말이지만, 중년 남성에게 ‘대머리’는 가슴이 철렁하는 단어일 것입니다. 하지만 탈모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까닭에 ‘말 못할 고민’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부터 탈모계의 권위자 허창훈 교수님과 함께 탈모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최근 언론 보도나 각종 통계 자료를 통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한국 의료 기술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기가 어렵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한국 의료 기술의 인기를 어느 정도 실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허창훈 교수: 외국인 의사에게 치료를 맡긴다는 것은 환자에게 상당한 모험일 것입니다. 해외의료관광은 그만큼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실행되기 쉽지 않은 일 입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의사들은 중국 국민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또한, 일반 환자들 뿐만 아니라 의사들 역시 한국의사들에게 아시아인들을 위한 특별한 치료법 등을 전수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 의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한국의 모발이식 기술력이 대단히 높은 수준에 있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타국에 비하여 저렴한 편이라 일본, 필리핀 등 해외 환자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로봇이 도입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로봇 수술은 기존의 모발이식 수술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나요?

허창훈 교수: 로봇 수술은 비절개식 모발이식법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장비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시행되는 모발이식법은 절개식 방법인데 절개식 방법은 선상의 흉터가 남고 통증이 심하여 환자들이 수술을 결심할 때 많은 고민을 합니다. 이러한 절개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0년 전에 개발된 방법이 비절개식 모발이식법인데 영어로는 FUE(Follicular Unit Extract, 모낭추출술)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절개로 인한 선상의 흉터를 남기는 대신 모낭군을 하나씩 추출해서 옮기는 방법으로 통증도 거의 없고 선상 흉터도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시간이 많이 걸리고 의사들의 솜씨에 따라 수술의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로봇은 이러한 비절개식 모발이식의 단점을 극복하여 보다 정교하고 빠른 모낭추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입니다.

기자: 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탈모 환자가 약 3억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병원치료보다는 탈모방지 샴푸 등을 사용하는 ‘대체 치료법’을 먼저 선택했다가 호전이 없어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탈모도 ‘치료 시기’가 있나요? 탈모치료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려주세요.

허창훈 교수: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 통계에 의하면 탈모 환자 가운데 10%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민간요법이나 샴푸 화장품 등은 가격도 만만치 않을 뿐 더러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탈모 환자들이 이런 방법들로 인해서 탈모치료에 대해 실망만 하고 병원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탈모는 약물치료와 수술을 병행하면 90% 이상이 치료될 수 있는 병입니다.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가 탈모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기억하고 다른 곳에서 괜한 을 쓰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 검증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인민망 네티즌들에게 탈모 예방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허창훈 교수: 우리가 흔히 대머리라고 부르는 ‘남성호르몬성 탈모’의 경우 대부분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되고 적절히 치료만 된다면 예전과 같이 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이들 치료법 역시 전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검증된 치료법이므로 혼자서 고민하면서 민간요법이나 샴푸에 돈 낭비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시길 권유합니다.

정소연, 박수정 기자

Print(Editor:轩颂、周玉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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