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남부, 친링산[秦嶺山]과 다바산[大巴山] 사이에 있는 한중[漢中]분지의 동부를 차지하며, 한수이강[漢水] 연안의 비옥한 충적토양으로 뒤덮여 있다. 또한 산시성과 후베이성[湖北省]을 연락하는 수륙교통의 요지이다.
옛 구주(九州)의 하나인 양주(梁州)가 설치되었던 곳이다. 진(秦)나라 때에는 시청현[西城縣]으로 불렀고, 명(明)나라 때에는 싱안저우[興安州]로 부르다가 청(淸)나라 때부터 안캉현[安康縣]이라고 불렀다. 1988년에 시(市)로 승격하였다.
연평균기온 15.5℃, 연평균강수량 800∼1100mm이다. 쌀·밀의 재배지로만 알려져 왔으나, 부근 산지에서는 양잠이 이루어진다. 벼농사를 위주로 하며, 잡곡·콩·차·유동[油桐]·옻[漆]·누에농사와 약재 등을 산출한다. 산림·광·수리[水利]자원이 풍부하며, 공업으로는 석탄·기계·화학·가죽가공업 등이 활발하다. 부근에 안캉수력발전소가 있다. 교통으로는 샹위철도[襄兪鐵道]가 지난다.
신청[新城] 남쪽 약 2km 지점에 있는 자오타이산[趙臺山] 기슭에는 옛 성이 남아 있으며, 샹시[香溪]공원·톈주산[天柱山]·진당사[金堂寺]·우안춘사[萬春寺] 등의 명승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