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8  中文·韓國

유진룡(劉震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터뷰 (3)

17:40, July 24, 2013



기자: 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한국의 K-POP을 비롯한 대중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장관님 보시기에 한류 문화의 저력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유진룡 장관: 한국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해서 개념 규정을 하고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면 쉽게 대답을 못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을 보고 한국 사람은 이렇다는 것을 들어보면은 한국 사람들의 신명, 신 나는 것, 인정,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신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기자: 가수 싸이처럼요. 굉장히 자신만만해 보이거든요.

유진룡 장관: 가수 싸이는 본인이 B급 문화라고 합니다. B급 문화를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는 것도 굉장히 특이한 경우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한류의 기본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재미있게 또는 따뜻하게, 정겹게, 그렇게 호소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앞으로 한류 열풍은 세계적으로 몇 년 정도 더 지속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유진룡 장관: 이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장금이라는 드라마가 2003년에 나왔습니다. 10년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중국과 일본,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다가 북미, 남미를 거쳐서 지금은 아랍 쪽에서 아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몇몇 나라에서는 시청률이 90%까지 올라갈 정도입니다. 그것을 보면서 저는 한류라는 게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적 특징을 담고 있으면서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호소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으면 굉장히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한류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할 때 K-POP을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의 일부 현상이라고 합니다. 저는 대중문화의 일부 현상은 대중문화의 속성이 그렇듯이 쉽게 사그라질 수도 있고 다른 면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심성들, 세계인들과 서로 교류하고 융합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숨어 있는 한국문화의 여러 가지 면들은 오랫동안 퍼질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제가 알기로는 중국에서 대장금 2를 왜 만들지 않냐고 하는 기대가 많이 있거든요. 혹시 한국에서 대장금 2가 만들어지면 중국에서 다시 한번 대장금 열풍을 일으킬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유진룡 장관: 대장금 2가 제작되면 출연할 생각 있으신가요?

기자: 캐스팅만 해 주신다면요. 마지막으로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유진룡 장관: 인민망 누리꾼 여러분, 한국과 중국은 오랫동안 친구 사이였습니다. 앞으로 세계 역사를 봐도 점점 더 친하게 지낼 운명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K-POP을 비롯한 한류 현상이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전에서부터 우리는 문화를 공유해 왔고 앞으로도 훨씬 더 오랫동안 문화를 공유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중국의 네티즌들을 받아들여서 한국을 이해시킬 수 있게 많은 편의를 제공해 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주시고 한국인들과 정을 나누고 이해를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장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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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轩颂、赵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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