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10월 12일 01면]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11일 오후 방콕 태국 총리관저에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양국관계의 향후 발전방향과 중점사안에 대해 공동 계획하고 양국의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은 태국과 지속적으로 양국의 ‘전략성 협력 공동행동계획’과 ‘지속가능한 발전협력 양해각서’를 이행하고 양자관계의 내실을 다져 양국 민중들이 양국 우호 가운데서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길 원한다고 밝혔다.
첫째, 양국 간 경제무역연합위원회의 역할을 잘 활용해 경제무역, 투자, 농산품 무역 및 가공, 전력 등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둘째, 철도 인프라 건설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은 방콕-농카이 구간 고속철도 건설에 적극 동참해 지역의 상호연계와 인적 왕래를 추진하고 철도선 주변 및 주변국까지도 이익이 돌아갈 수 있길 원한다.
셋째, 금융협력을 강화해 양국기업 간 위안화 무역결제 방안을 장려하고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를 논의한다. 중국은 태국에 위안화 결제은행 설립을 적극 검토하할 것이다.
넷째, 인문교류를 긴밀화해 양국 간 일반여권 소지자들의 비자면제 협의 체결을 논의해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문화, 교육 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 간의 우호감정을 한층 증진시켜 나간다. 태국 측이 태국 내 중국인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확실하게 보장해 주길 바란다.
리커창 총리는 태국이 중국-아세안 관계 협력국으로 양자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은 태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양국의 전략관계가 더욱 새로운 진전을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태국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리커창 총리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리커창 총리가 제시한 아세안-중국 ‘2+7’ 협력 틀을 칭찬하며 아세안-중국 관계를 위해 적극 기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중국과 태국 양국의 철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비롯해 경제무역, 투자, 과학기술, 해양, 에너지 등의 협력문건 조인식에 공동 참석했으며, ‘중국과 태국 관계 발전 장기규획’을 공동 발표했다.
우러쥔(吳樂珺), 쑨광융(孫廣勇)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