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중•일 갑오전쟁 120주년의 교훈 “역사를 되새겨야”

By 장쥔서(張軍社)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

  17:07, July 25, 2014

중•일 갑오전쟁 120주년의 교훈 “역사를 되새겨야”
자료사진: 갑오전쟁 장면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5일] 중일 갑오전쟁은 일본 제국주의가 일으킨 침략전쟁으로 1894년 7월 25일 풍도해전을 시발점으로 전쟁의 서막을 열었고 1895년 4월 17일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종결되었다. 이 전쟁에서 일본은 대승을 거두었고 중국은 패전하여 북양(北洋)해군 전군이 수몰되었다. 전쟁 후 청(淸) 정부는 강압에 의해 일본과 불평등조약인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해 배상금 은(銀) 2억 냥을 지불했고, 추가로 요동반도(遼東半島, 랴오닝성 남부)를 되찾기 위해 일본에 은 3000만 냥을 지급했다. 2억 3천만 냥의 은은 당시 일본의 4년 6개월의 재정수입에 해당하는 거금이었다.

일본은 중국을 침략해 강탈한 거액의 배상금으로 자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및 국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켰고, 열강 대열에 진입하여 대외 확장의 제국주의 노선을 걸음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쟁의 근거지이자 그 후 더 큰 규모의 중국 침략 전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갑오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천조상국(天朝上國)’의 미몽은 산산조각 났고, 반식민지가 격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현대화 발전은 중단되었다.

중국 근대 반(反)침략전쟁 중에서 중일 갑오전쟁은 규모와 영향이 가장 크고, 후폭풍이 가장 거센 전쟁이라 할 수 있다. 갑오전쟁은 중국인의 가슴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큰 아픔을 남겼다.

‘과거의 교훈을 잊지 않고 훗날의 본보기로 삼는다(前事不忘,後事之師)’는 격언처럼 우리가 역사를 추모하는 것은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다.

과거의 역사는 일본의 근대 굴기사(崛起史)는 중국 침략사라 해도 과언이 아님을 시사하고, 현재의 현실은 일본 사회에 군국주의 부활의 위험이 엄연히 도사리고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일본 우익세력은 역사교과서 수정,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 침략역사를 부인하는 궤변 논리 발표, 관련 서적 출판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역사 전도를 기도하고 군국주의 부활의 풍토를 조성했다. 오늘날 일본 우익세력은 일본 침략역사를 강력히 부인하고 미화하며, 2차 대전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요하게 참배하고 있다. 또 영토분쟁 문제에서 이웃국에 대한 일방적인 도발 행위조차 서슴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 우익세력은 일본 평화헌법을 함부로 짓밟고 집단자위권을 해제하여 일본자위대가 해외로 진출해 전쟁을 하기 위한 구실을 찾는 등 과격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일본 국내의 일부 우익분자들은 시시각각 준비하면서 기회를 노리고 있고 또 중국을 이겨 반세기 동안 붙여져 있던 2차 대전 패전국의 꼬리표를 떼는 새로운 전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으며, 다시금 중국에서 거대한 이익을 취하고 또 다시 중국 굴기를 방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물론 이것이 일본국민 전체의 의지는 아니지만 군국주의 분자들이 일본 정권을 장악하게 되면 그들은 무슨 일이든지 획책할 수 있다. 소수 국가들 또한 중국을 저지하려는 사사로운 이기심으로 일본 우익세력의 확대를 좌시하고 용인하며 지지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2차 대전 태평양 전쟁의 역사가 이미 증명했듯이 결국에는 제 발등 제가 찍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나라의 치욕을 돌아보는 것은 다시는 그 치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5천 년의 유구한 역사문명과 대외적으로 관대하고 후덕한 미덕을 지닌 중화민족은 ‘먼저 전쟁을 도발하지 않는다’를 불변의 원칙으로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국제정세에서는 먼저 도발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일본 우익분자의 무모한 도발에 직면해 중국은 먼저 도발하지는 않지만 일본이 두 번째 도발하도록 절대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침략자에게 반격해 그들이 두 번 침략하는 능력을 영원히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선포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막강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갑오전쟁은 ‘대국=강국’, ‘재부=실력’의 등식이 성립되지 않고, 평화는 구걸해서 얻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며 전쟁에 대비해야만 전쟁을 멈출 수 있고,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값진 교훈을 우리에게 남겼다. 자강자립(自强自立)을 할 수 없으면 유린의 대상이 될 것이다. 부국강병(富國強兵) 실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룩하는 필연적인 선택이다.

중국은 육지와 해상을 함께 가졌고, 중화민족의 흥망성쇠와 치욕은 해양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근대 중국은 바다에서 ‘상처’를 입었고 이는 한때 중화민족의 잊을 수 없는 아픔으로 자리했다. 오늘날 중국은 주로 해상에서 오는 안보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중국은 해군을 기본 역량으로 하는 강대한 해권(海權)을 구축하고 국가 주권, 안보, 영토보존 수호의 능력을 향상시켜 갑오전쟁의 비극이 두 번 다시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Web editor: 轩颂,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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