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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어머니가 60세 신체장애인 딸 보살펴

  11:20, July 30, 2014

90세 어머니가 60세 신체장애인 딸 보살펴

[인민망 한국어판 7월 30일] 후난(湖南) 창사시(長沙市)에 사는 올해 90세가 된 왕중롄(王仲蓮) 할머니는 다리가 없는 장애인 딸 양위후이楊玉輝) 할머니를 60년 동안 한결같이 보살펴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몸소 실천함과 동시에 평범하지만 위대한 모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사는 집은 작은 방 3개로 구성돼 있으며 방 한 칸의 면적이 10제곱미터가 채 되지 않는다. 나무 판자로 지은 2층의 다락방은 요즘에 흔히 볼 수 없는 석면 기와로 덮여 있다. 채광이 좋지 않은 이 집에는 14인치 텔레비전 한 대, 세탁통과 탈수통이 분리된 형태의 구식 세탁기 한 대가 구비되어 있는데 이는 이 집의 가전제품 전부이다. 모녀는 정부가 지원하는 최저생활보장금과 친지들의 도움에 의지하고 있지만 가난 속에서도 마음이 따뜻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곧 환갑을 맞이하는 양위후이 할머니는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대뇌 이상으로 정신이 흐릿해졌고, 그 후 유전성 백내장을 앓아 두 눈이 실명되었으며 입술이 두꺼워져 말소리와 의사 표현이 분명하지 않게 되었다. 그 후 기차사고까지 겪으며 두 다리마저 잃었다. 항상 좁고 긴 침대를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체중이 80kg까지 급증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그녀를 움직이게 할 수 없었다. 양위후이 할머니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어머니인 왕중롄 할머니 뿐인 셈이다.

 

90세의 왕중롄 할머니 또한 현재 간헐성 노인 치매를 앓고 있어 정신이 뚜렷했다가도 멍해지기를 반복한다. “지금까지도 어머니는 셋째 언니에게 밥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고 오줌을 받아 내고 있다. 두 사람만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왕중롄 할머니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위후이가 식사를 했는지, 춥거나 덥지는 않은지를 묻는 것이며, 이를 통해 어머니의 마음 깊은 곳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위후이 할머니의 형제자매 4명은 모두 일반적인 가정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70여 세가 된 오빠 역시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고, 큰 언니는 마비 증세로 인해 침대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으며, 둘째 언니는 팔에 심한 류머티스를 앓고 있어 골격 변형이 있고, 여동생 양메이훙(楊妹紅) 역시 백내장으로 수술을 받은 적 있다. 가족들이 양위후이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시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어머니는 “내가 죽거든 다시 상의해라”라고 강경하게 말했다고 한다. (번역: 김선민 감수: 이소영)

 

원문 출처: 화성온라인(華聲在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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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樊海旭、軒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