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개의 푸젠 객가토루 매력적인 ‘동방고성보’입증 (8)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일]푸젠토루(福建土樓)는 분포가 광범위하고 수량이 많으며 종류가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하며 푸젠 서남 지역에 특히 집중되어 있다. 그 수가 30,000여 개에 달하는 토루는 그 대부분을 푸젠 객가인들이 지었기 때문에 객가 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며 ‘객가 토루(客家土樓)’라고 부르기도 한다.

푸젠토루(福建土樓)는 송원(宋元) 시대 생기기 시작해 명말, 청대와 민국시기에 성숙해졌다. 세계에 남아있는 토루 중 가장 오래된 집경루(雧慶樓)의 직경은 66미터이며 사람 나이로 치면 이미 600살이나 되었다.

토루(土樓)는 흙, 나무, 돌, 대나무를 주요 건축재료로 하며 굽고 말리기(烧焙)를 거치지 않은 일정 비율의 사질 점토와 점질 사토를 반을 섞어 중공벽을 사용해 흙을 틀에 넣고 다져서 지은 2층 이상의 집이다. 중원(中原) 한족, 즉 객가 선조가 황허(黃河), 창장(長江), 팅장(汀江) 등 유역을 따라 수 차례 옮겨 다니면서 상고의 생토(生土)건축예술을 널리 알리고 최고의 특별한 창조물로 발전시켰다.

푸젠 토루는 유구한 역사, 다양한 종류, 거대한 규모, 독특하고 정교한 구조, 완전한 기능으로 역사, 과학, 예술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어‘동방고성보(東方古城堡)’, ‘세계적 건축 걸작’, ‘세계에서 유일하고 신화 같은 산간지역 건축 모델’이라고 불린다.

대표적인 토루: 융딩(永定) 객가토루

융딩현(永定縣)은 푸젠토루의 발원지이자 핵심분포지역으로 현재 푸젠토루의 70%이상을 차지하는 230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융딩(永定)은 <세계유산명단>에 등재된 푸젠토루의 ‘육군사루(六群四樓 육군: 홍갱토루군(洪坑土樓群), 고북토루군(高北土樓群), 초계토루군(初溪土樓群), 전라갱토루군(田螺坑土樓群), 하갱토루군(河坑土樓群), 대지토루군(大地土樓群) 사루: 진복루(振福樓), 연향루(衍香樓), 회원루(懷遠樓), 귀루(貴樓))’ 중 ‘삼군양루(三群两楼 삼군: 전라갱토루군(田螺坑土樓群), 하갱토루군(河坑土樓群), 대지토루군(大地土樓群), 양루: 회원루(懷遠樓), 귀루(貴樓))’를 차지했다. 2010년 4월 상하이 세계 기네스 본부는 융딩현을 ‘푸젠토루’가 가장 많은 현으로 평가했다. 이 현에 존재하는 23000개의 ‘푸젠토루’는 각 촌락에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 수가 가장 많고 가장 최대 규모인 것이 승계루(承啓樓)이며 가장 높은 것은 영륭창루(永隆昌樓), 가장 오래된 것은 용안채(龍安寨, 당조에 건설되기 시작)이다.

모양도 제각각 이며 종류도 많은 융딩 객가토루는 방루(方樓), 원루(圓樓) 2대 시스템으로 나뉘며 전당식루(殿堂式樓), 오봉루(五鳳樓) 등 20여 종류의 건축형식이 있다. 융딩은 대문이 없는 중국 객가토루 박물관으로 불린다.

융딩 객가토루는 적의 침략을 방어하는 역할 외에 방진, 방화, 방범 및 통풍채광이 잘 되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토벽이 두꺼워 단열보온이 잘 되며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다. 또한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곳곳마다 융딩 객가인의 총명함과 지혜가 넘쳐난다.(번역 감수: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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