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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해외여행 주목적 쇼핑,中 면세점 개선 가속화

  12:43, September 17, 2014

중국인 해외여행 주목적 쇼핑,中 면세점 개선 가속화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7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13년에 해외 여행을 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9819만 인원이며, 해외 여행으로 소비한 총액은 1287억 달러이다. 그러나 13억 6천만 명을 초과하는 중국 인구 중에서 여권을 소지한 인구는 5%에 불과하며 약 6800만 명에 해당한다. 즉, 상당 부분의 인구가 1년 동안 여러 차례 해외 여행을 떠난다는 뜻이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2013년에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 여행 시 소비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쇼핑, 교통, 기타, 숙박, 요식업, 오락, 관광지 입장권 순이었다.

세계관광도시연합회 샹산(香山)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중국 공민의 출국(도시) 관광 소비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 여행 시 평균 약 2만 위안(약 336만 원)을 소비하며, 이들 관광객 중 2%는 1일 평균 5만 위안(약 840만 원) 이상을 쓴다.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면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 여행 시 쇼핑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들은 어떤 지역에서의 쇼핑을 가장 선호하며, 어떤 품목을 가장 구매하고 싶어할까?

전 세계 사치품 소비액의 절반을 중국인이 소비

통계에 따르면 2013년의 중국 사치품 소비 총액은 1020억 달러로 전 세계의 사치품 소비 중 약 절반에 해당하며, 중국인은 전 세계 사치품 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가격 요인으로 인해 해외 여행이 보급되면서 해외에 나가 사치품을 구매하는 일은 상당 부분 해외 여행자들의 주요 목적이 되었다. 중국사치품시장연구기관 품질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사치품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에 중국 소비자들이 국외에서 사치품에 소비한 총액은 500억 달러였고, 2013년에는 740억 달러까지 훌쩍 뛰면서 중국 본토에서의 소비액보다 280억 달러 훨씬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인이 주로 여행하는 국가는 미국, 태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한국, 말레이시아 및 홍콩과 타이완 등지다. 환율, 세금 환급 정책, 생산지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같은 브랜드의 상품 가격이 지역별로 다르고 가격차도 크다. 한 네티즌은 세계 4대 사치품 소비 지역(한국, 홍콩, 영국,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비교했다. 루이비통의 경우 프랑스 브랜드이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실속있는데, 일부 모델의 핸드백을 프랑스와 한국에서 각각 구매했을 때 가격차는 무려 1만 위안(약 168만 원) 이상이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 ‘황샤오투더우(黃小土豆)’는 “루이비통 핸드백 하나에 왕복 항공권 가격만큼이 절약되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해외 여행 떠나기 전 ‘쇼핑 지도’ 그린다

자(賈) 씨는 베이징의 한 인터넷 관련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회사에서 매년 한 번씩 해외 여행을 보내 준다. 또, 별도로 자비를 들여 부인과 한 번씩 해외 여행을 한다.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어떤 나라는 여러 번 갔다. 레저와 쇼핑이 주요 목적이다”라고 자 씨는 말하면서 매번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사전 준비를 마치는데, 완벽한 쇼핑 전략을 세우고 어떤 상점에 가야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품질 좋은 상품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한 계획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에는 부인과 함께 일본에 다녀왔는데 큰 여행용 가방 3개를 꽉 채울 만큼 쇼핑했다고 한다.

이처럼 오늘날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쇼핑 지도’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 가서 명품을 사고, 스위스에 가서 시계를 사고, 일본에 가서 전자제품을 사고, 홍콩과 마카오에 가서 분유를 산다. 약 6년 전에 렁(冷) 양은 자주 홍콩으로 쇼핑하러 가곤 했다. “1년에 2번 정도 갔다. 일반적으로 필요한 물건은 다 샀다. 약간 과장한다면 내가 필요한 물건 중에서 쌀과 채소를 제외하고 모조리 샀다.” 렁 양은 이와 같이 말하면서 자신의 구매 패턴에 관해 설명했다. “우선 홍콩이 세일 기간에 들어가는 시기로 시간을 잡는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가지고 가는 짐은 최소로 하고 어쩔 때는 짐 가방을 아예 들고 가지 않는다. 의류, 신발, 화장품, 약품 등 모든 물품을 홍콩에서 구매한다. 마지막으로 큰 여행 가방을 2개 구입한다.” 중국관광연구원이 중국 국민의 해외 여행 목적에 대해 통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과 마카오 두 곳에서의 관광 소비액이 70%를 차지한다.

중국 내 면세 시스템 개선될 것

8월 하순에 중국면세회사 훠얼궈쓰(霍爾果斯, Khorgas)가 새로운 면세쇼핑센터를 개장함에 따라 서북부 지역에도 첫 면세쇼핑센터가 들어섰다. 과거에 항구 격리 구역에 개장했던 면세점과는 달리 이 쇼핑센터의 소비자들은 출국자 외에도 비즈니스, 답사, 관광, 업무 차 방문하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해 소비자가 확대됐으며, 구매 횟수와 구매액의 한도도 늘려 하루 1인당 8000위안(약 134만 원)까지 소비할 수 있고 현장에서 바로 물건을 받을 수도 있다.

9월 1일에 중국궈뤼(國旅)하이탕완(海棠灣)면세쇼핑센터가 하이난(海南) 싼야(三亞)에서 개장하면서 글로벌 최대 규모의 단일 면세점이 탄생했다. 이 쇼핑센터의 운영사인 중국면세품(그룹)유한책임회사는 “쇼핑센터의 상품 가격은 홍콩보다 낮게 그리고 중국 내의 기타 지역보다도 최고 30%까지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의 이선도시와 삼선도시에 거주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개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의 면세쇼핑 시스템이 부단히 개선됨에 따라 더 많은 관광객들이 국내로 소비방향을 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해외판>

(Web editor: 轩颂,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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