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하철, 미국 첫 진출…차량 284대 수출할 것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4일] 중국베이처(北車)주식유한회사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22일 오후(베이징 시간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교통국이 중국베이처로부터 지하철 차량 284대를 매입해 보스톤 지하철의 레드라인과 오렌지라인에 투입할 것을 공식 허가했다. 이는 중국 철도교통 장비기업이 미국의 글로벌 규모 입찰에서 처음 낙찰된 사례이다.

베이처미국회사의 루시웨이(盧西偉) 총경리에 따르면 이 지하철 차량 284대는 오렌지라인용 차량 152대와 레드라인용 차량 132대이며 올해 5월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있었던 공개 입찰에서 중국베이처와 세계의 철도교통 장비제조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베이처가 최종 낙찰된 것이다. 이는 중국베이처가 2011년 프랑스 탱크로리의 주문서를 획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구미 국가에서 철도교통 장비 차량의 주문서를 낙찰 받은 사례이다. 이로써 중국베이처의 철도교통 장비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의 6개 대륙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지하철 차량은 매사추세츠주 교통국이 보스톤과 주변 도시권 운행에 투입할 쾌속운송차량으로 차체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구간마다 동력작용 구조를 적용했다. 이 중 오렌지라인 열차의 승차량은 중국 내에서 현재 대량 사용하는 B형차와 유사하고, 레드라인 열차의 승차량은 더 커서 중국의 대형 도시에서 사용하는 A형차와 유사하다. 열차의 운행 시속은 102km/h이다.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수리를 한다면 차량은 매년 129,000km를 운행할 수 있으며, 서비스 유효기간은 최소 30년이다. 열차의 구조 강도, 통제 안전 요구 등은 미국표준을 적용했다.

중국베이처는 세계 최대의 지하철 차량 공급사로서 근 5년 동안 세계 지하철 차량 시장의 22.4%를 점유했다. 중국베이처의 지하철 차량이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영 실적 외에도 선도적인 연구개발 제조 기술과 신뢰할 수 있는 생산 기술 능력 때문이다.

보스톤 지하철은 1897년에 건설됐으며, 보스톤은 세계 최초의 지하철 도시 중 하나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도시철도 교통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라인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국가이므로 도시철도 교통 차량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이다. (번역: 김선민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