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링난 건축문화의 보배…기루(騎樓)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5일] 기루(騎樓)는 일종의 베란다로 중국 근대사에서 농후한 링난(嶺南) 특색을 지닌 건축형식이다. 건축물의 1층은 사람이 다니는 회랑(복도)으로 민가 거실 또는 가게 매장의 바깥 복도이기도 하고 실내외를 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회랑 위쪽은 2층으로 마치 2층 ‘베란다’가 1층 위에 있는 것 같아 ‘기루’라고 불린다.

소개에 따르면, 기루 건축은 근대 유럽에서 세계 각지로 전해졌으며, 중국 초기의 기루는 광저우(廣州)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다고 한다. 건축사는 서구 건축양식과 링난 전통의 건축양식을 서로 접목하여 광저우 번화 상업가 생활과 더운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 적합한 기루 건축을 설계해냈다. 1930년, 40년대에 이르러 기루는 광저우에서 크게 성행하였고 민난(閩南), 하이난(海南) 등 지역으로 급속히 전해져 링난지역 상업 거리의 특유한 건축형식으로 자리잡았다. (감수: 조미경) 

원문 출처: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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