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6  中文·韓國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인터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2:25, August 14, 2015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인터뷰
이낙연 전라남도 도지사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4일] 2천 년 전부터 중국과 왕래가 빈번했던 전라남도는 최근 중국지향의 발전 전략 수립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인 이점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한 전라남도의 중국 교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통해 들어보자.

기자: 이낙연 도지사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저희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저희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낙연 도지사: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렇게 뵙게 돼서 몹시 설레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중국은 우리 한국과는 수천 년에 걸쳐서 모든 방면에서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국교 정상화를 한 지 2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 짧은 기간에 이렇게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세계 역사에서도 예가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양국관계가 발전하고 확대되는 것은 양국 간의 관계가 수천 년에 걸친 축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배경에서 이렇게 크게 확대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지방의 작은 행정부에 불과하지만, 지방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인 여러분, 특히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과 친해지고 싶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전라남도는 이미 한국인들에게는 아름다운 자연과 먹을거리로 유명한 여행 명소입니다. 중국 여행객들에게 추천해주실 만한 여행지와 음식 등이 있다면 소개 부탁합니다.

이낙연 도지사: 말씀 주신대로 전라남도는 한국인에게 가장 고향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러한 곳입니다. 중국도 그러하지만, 한국이 일찍부터 도시화가 이루어져서 많은 사람이 농촌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시에 몰린 사람들 마음속에는 옛날 고향, 농촌에 대한 그리움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바로 그 그리움에 대상, 그 고향의 모습을 비교적 깨끗하게 간직하고 있는 곳이 저희 전라남도입니다. 인민망 네티즌 여러분께 천거해드리고 싶은 곳이 아주 많습니다. 우선은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전체의 65%나 되는 섬을 가지고 있고 46%가 되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37%나 되는 바다를 가지고 있습니다. 긴 해안선과 넓은 바다와 수많은 보석 같은 섬들은 구경해 볼 만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친환경 농산물, 친환경 수산물의 50% 가까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장 깨끗한 식품을 즐기시고 싶으시다면 전라남도를 찾아오셔야 합니다. 특히, 전라남도의 쌀과 채소와 쇠고기를 추천합니다. 최근에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께서 전라남도를 오셨는데 전라남도의 한우와 전라남도의 쌀을 드시고 만약 당신이 전남 도민이라면 “그 쌀과 쇠고기를 잡수게 해드린 저를 계속 선거 때 찍겠다.”라고 약속해주신 적도 있습니다.

기자: 도지사님께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네트워크 체계화와 중국 업무 총괄 T/F팀을 설치하여 중국 지향의 발전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낙연 도지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올해 6월 말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다섯 개의 새로운 약속을 우리 도민들께 해드렸습니다. 그중 세 번째가 바로 조금 전에 말씀한 “중국지향의 발전 전략을 짜겠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도청 조직에 중국 전담 부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도청 바깥에는 민간인 중심의 전담팀 Task Force 팀을 만들었습니다. 그 안과 밖의 조직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중국 지향의 여러 가지 정책을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중국 내에서 전라남도에 농∙축∙수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그런 판매소를 세 군데 두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망인 알리바바에 전라남도관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저희가 생산하는 신선 식품들 가운데 중국인들께서 사랑해주실 만한 것을 좀 더 많이 소개해드리고 또 중국인들께서 구매하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기자: 네, 굉장히 현대적인 그런 판매 방식을 통해서 전라남도에 유명한 그런 특산물을 중국인에게 많이 선사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한테도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낙연 도지사: 네, 제가 베이징에서 뵈었던 고위 인사들께서도 휴대전화 안에 전라남도의 쇠고기 사진을 찍어서 다니면서 늘 그걸 보시고 즐거워하시는 걸 제가 본 적이 있습니다.

기자: 그러셨어요? 참 영향력이 대단하십니다.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중국 노선 확대와 크루즈 유치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운항하고 있는 중국의 각 지역은 어디이고, 앞으로 어느 지역과 운항이 확대될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낙연 도지사: 중국에 19개 노선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은 정기 노선이 다니고 있습니다. 부정기 노선은 나머지 10여 개 도시에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좀 더 확대할 계획으로 있고요. 무한공항을 통해서 우리 전라남도를 방문하시는 중국 관광객의 숫자가 올해 상반기의 통계를 보면 1년 전보다 150%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람 숫자로 보면 그렇게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증가 속도로는 매우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무안공항은 No Visa입니다. 비자 없이 들어오실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라남도를 보시고 그다음에 배 또는 비행기로 제주를 가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양쪽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무안공항과 제주도가 무비자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기자: 네, 저도 언론인으로서 처음으로 이 소식을 접하거든요. 정말 중국의 많은 관광객에게 좋은 소식이 될 거 같아요. 최근 전라남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라남도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요?

이낙연 도지사: 우선 쇼핑 시설은 기존의 전통 상가와의 마찰 같은 걸 감안하면서도 여기저기 확충돼 가고 있습니다. 호텔도 시간은 걸리지만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언어장벽을 완화하기 위해서 전라남도에 와있는 중국인 유학생들께 아르바이트 기회를 드려서라도 활용하고 싶고요. 그러면 관광객들께도 도움이 될 거고 그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라남도로서도 전라남도에 우호적인 중국인을 많이 가지게 되니까 큰 이익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기자: 네, 그렇게 되면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실 수 있겠네요. 이낙연 도지사님께서는 중국을 방문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방문하셨다면 어떤 점이 인상 깊었는지? 그리고 도지사님이 바라시는 중국과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낙연 도지사: 우선 제가 작년 7월에 지사에 취임하고 나서 1년 사이에 중국은 3번 갔습니다. 그 이전에 다 합하면 10번 가까이 갔을 것입니다. 가장 큰 인상은 ‘변화’입니다. 천지개벽이라고 말하는 분도 계십니다.

기자: 몇 년에 걸쳐서 이렇게 여러 번 방문하셨나요?

이낙연 도지사: 제가 제일 먼저 갔던 것이 1985년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예, 그때는 수교 전의 일이었지요.

이낙연 도지사: 옛날의 상하이 모습을 이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많이 변했고요. 옌지도 옛날에 어둡고 좁고 때로는 냄새나는 그런 옌지가 이제 사라지고 없지요. 밝고 활기차고 더 이상 냄새나지 않습니다.

기자: 도지사님이 바라시는 중국과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이낙연 도지사: 중국이 문화적인 저력과 오랜 역사에서 오는 지혜가 있어서 이웃 나라들과 참 마찰 없이 지내는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지혜 덕분에 한중 관계가 앞으로도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에게 뭔가 이익을 주는 그런 관계로 발전해나가기를 바랍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어떤 나라하고 관계에서는 계속 상처가 남고 뭔가 배려가 부족한 듯하고 하는 그런 것들이 계속 있거든요. 그런데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그런 것이 덜해서 참 다행으로 생각하고 “이것이야말로 중국의 지혜다”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도 노력하겠지만 이제까지 해오신 것처럼 아무리 작은 나라더라도 이웃 나라를 배려하고 서로에게 혜택을 주는 그런 관계로 발전시켜나가도록 중국 쪽에서 더 많은 지혜를 베풀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네, 잘 알겠습니다.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시겠다는 도지사님의 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지도자의 꿈으로만 끝났던 어려운 숙제를 풀기 위해 도지사님은 어떤 특별한 답안을 갖고 계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낙연 도지사: 그 꿈이 쉽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쉽게 이루어질 거로 생각했으면 제가 이렇게 여기저기 내걸지도 않았지요. 몹시 어려울 거로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목표로 도민들 앞에 내놓은 것은 그 길 아니고서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전라남도의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청년 인구가 계속 빠져나간다면 전라남도는 거대한 양로원처럼 노인만 남게 되는 그런 곳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란 것은 떠나간 청년이 돌아올 정도라면 경제적으로 이미 활력이 있고 문화적으로 매력이 있고 우리 사람 사는 세상에 온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전남을 만들면 “떠났던 청년들도 돌아오지 않겠는가?”하는 꿈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의 노력 덕분은 아니고 다행히 시기적으로 전라남도에 혁신도시가 조성돼서 14개 공공기관이 이미 입주해 있고 거기에 8,000명 이상의 상근 직원이 와있기 때문에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이루는 데 여건은 비교적 좋아진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인구는 아직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석 달 동안은 미세하지만 증가하고 있고요. 청년 인구는 아직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 이것은 틀림없는 일입니다. 좀 더 전남만이 가진 어떤 강점이나 매력을 보여서 도시에 있는 학생들도 올 수 있게 하고 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에게는 매력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서 다시 들어오게 하고 조금 더 나이 먹은 분들한테는 ‘아이들 교육에 별로 차질이 없다,’ ‘여기서 아이들을 가르쳐도 충분히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다’라는 희망을 드린다면 청년이 계속 빠져나가는 일은 어느 정도 멈춰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네, 아주 멋진 청사진을 그리셨네요. 꼭 그렇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장시간 저희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전라남도의 무궁한 발전과 날로 깊어지는 중한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기원하면서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낙연 도지사: 감사합니다. 

(Web editor: 實習生,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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