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껍질에 경극의 검보 생생하게 그리는 77세 노인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7일] 올해 77세인 상하이의 페이융취안(費永泉) 할아버지는 은퇴하기 전까지 기술학교의 기계 과목 교사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경극을 좋아해 퇴직 후부터 경극에 등장하는 검보(臉譜, 경극 분장)를 달걀 껍질에 그리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 그는 <경극 검보 예술>이라는 책을 참고하여 달걀 껍질에 경극의 검보를 그리는 방법을 독학했다. 그 후 10여 년 동안 경극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검보를 그릴 수 있게 됐는데, 그가 그린 수천 개의 검보들은 표정까지 생생하다.

그의 집 거실에는 많은 경극의 검보를 그린 달걀들이 진열돼 있다. “이전에는 다른 재질의 바탕에 그리려고도 생각했지만 달걀 껍질이 얼굴 윤곽과 비슷하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그의 달걀 껍질 검보가 유명해지자 그는 지역 사회의 학교 교직원들에게 그리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는 작품을 내다 팔지 않으며, 이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에게만 선물한다. (번역: 김선민)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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