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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벽화 복원하는 중국판 ‘김희선’, 온라인서 화제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09:54, September 30, 2016

사찰 벽화 복원하는 중국판 ‘김희선’, 온라인서 화제

[인민망 한국어판 9월 30일] 몇 달 전, 웨이보(微博)에 올라온 ‘저는 훙둥(洪洞)에서 벽화를 복원하고 있어요’라는 멘션은 궈자(郭佳)를 화제 선상에 올려 놓았다. 눈밑 애교살과 귀여운 송곳니, 길고 찰랑거리는 머릿결, 새하얀 피부, 늘씬한 몸매, 궈자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맑은 물에 피어난 연꽃 같은 미모를 자랑한다. 1988년생인 궈자는 문화와 역사 특색이 짙은 산시(山西)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고전문화의 영향을 받은 그녀는 대학에 지원할 때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푸단(復旦)대학에서 가장 비인기 전공인 ‘문화재 복원’을 선택했다.

 

2014년 산시 훙둥 광승사(廣勝寺)로 가기로 결정한 그녀는 도착 후 경내 옛 벽화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 1년에 250일 일하며 매일 차디찬 벽을 마주한 채 복원을 진행했다.

 

벽화 복원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작업이 아니라 번거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며, 매 단계마다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수백 제곱 미터의 벽화는 복원 전, 우선 일일이 세척 및 정리를 거쳐야 하며, 벽화의 위치, 중심선, 표고 등에 따라 시공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손상된 부분의 곰팡이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품질 안전 보증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최종적으로 정교한 도구를 사용해 층층이 진흙을 채워 넣고, 다진 후 색을 입힌다. 아주 조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부위는 엄격하게 절차에 따라 완성되어야 한다. 벽화 한 폭의 복원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목과 어깨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쑤신다.

 

음습한 대전, 오랜 세월 누적된 곰팡이는 건강에 매우 해롭다. 한 번 일하기 시작하면 오랜 시간 작업이 진행되고, 한 여름 폭염 날씨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작업한다. 궈자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벽화를 그리기 위해 위 아래로 오르내리는 것이다.

 

그녀는 “벽화는 생명이 있는 물건이에요. 마음을 다해 벽화를 복원하는 작업은 제 생명과 벽화의 생명의 만남이라 할 수 있죠. 마음을 다해 체험하고 깨닫는 과정 속에서 많은 걸 얻는답니다” 라고 말했다.

 

여가 시간에는 웨이보에 ‘기우도(祈雨圖)’ 등 벽화 도안을 소개한다. 아득한 이야기들이 궈자의 입을 통해 맛깔 나게 재현된다. 고요한 시간 속 궈자의 청춘 수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원문 출처: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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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people.com.cn/208140/203281/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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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實習生(李东键)、樊海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