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장폐색증 판다, 11명 의사 붙어 수술 감행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6일] 최근 청두의학원(成都醫學院) 제2 부속병원 일반외과 의사들은 조금 특별한 ‘진료’를 실시했다. 청두 판다 번식연구기지 측은 해당 병원에 판다 한 마리가 장폐색증 증상을 보였고 관장(灌腸) 치료 등 치료를 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 측은 해당 판다에 대해 수술을 결정했고 11명의 의사 및 간호사들은 두 시간에 걸쳐 판다의 장에 걸린 커다란 분비물을 꺼내는 데 성공했다.

한 의사는 “판다의 장기능이 약화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거기에 판다가 많은 양의 대나무 잎을 먹었고 해당 음식물은 딱딱하게 변했는데 그 양이 장의 부피보다 더욱 많아져 배변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3~4명의 수술 담당의, 2명의 마취의, 간호사… 이번 판다 수술에 투입된 11명의 의사 및 간호사들은 일반 사람들에게 수술을 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의사는 “포유류인 판다에게 수술을 하는 것은 사람에게 수술을 하는 것과 별반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수술이라 기술적으로도 어렵지 않았고요”라고 말했다. 또한 수술을 집도한 모든 의사들은 중국의 보물인 판다에게 수술을 실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성도상보(成都商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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