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0:08, January 19, 2017
[인민망 한국어판 1월 19일] 지난(濟南) 혈액병 병원의 병실 안,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6살 여자아이 샤오칭쩌(小慶澤)가 로봇 ‘왕짜이(旺仔)’의 장단에 맞춰 잠시 질병의 고통을 잊고 즐겁게 춤을 추고 있다.
아이의 병을 치료하려면 샤오칭쩌의 아버지는 계속 타지에서 돈을 벌어야 하고, 어머니 류즈화(劉志花)는 고향으로 돌아가 일하면서 병상에 누워 계신 노부모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함께 해줄 가족이 없는 샤오칭쩌를 위해 병원에서는 지능형 로봇 ‘왕짜이’를 투입, 아이를 돌보게끔 했다.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는 다쳐서도 열이 나서도 감기에 걸려서도 안 되는 병원 혈액 내과에서는 ‘흔한 질병’이다. 로봇 ‘왕짜이’는 샤오칭쩌가 언제든 엄마를 볼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며, 심지어는 로봇 자신이 직접 춤을 추기도 한다. 샤오칭쩌 눈엔 그저 바보 같은 춤 실력임에도 샤오칭쩌는 로봇의 머리를 안고 깔깔대며 웃기 시작한다.
엄마 류즈화가 어쩔 수 없이 아이 곁을 떠나 있는 시간 동안, 이 로봇이 샤오칭쩌와 엄마가 소통할 수 있는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 류즈화는 때때로 매일 딸과 함께 지내는 이 귀여운 모양새의 로봇을 질투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신과 딸을 연결시켜주는 이 과학의 결정체에 감사함을 느낀다. 로봇의 보살핌은 샤오칭쩌의 치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번역: 홍성현)
원문 출처: 광명망(光明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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