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08:44, February 28, 2017
[인민망 한국어판 2월 28일] 청두(成都, 성도) 판다 번식연구기지에는 판다의 ‘나이바(奶爸, 육아대디)’, ‘나이마(奶媽, 육아맘)’라 불리는 사육사들이 있다. 판다 팬들 눈에는 ‘신의 직장’처럼 보이는 직업이 바로 판다 사육사이다. 얼마 전 기자가 직접 이곳을 찾아 ‘나이바(奶爸)’란 별명을 갖고 있는 판다 사육사 장웨(張粵)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지 내부 웨량(月亮) 분만실에서 그를 만났을 때 그는 10마리 새끼 판다에게 우유를 먹이던 중이었다. 그는 보호복을 입고 땅에 앉아 새끼 판다 한 마리를 품에 안고 조심스레 우유를 먹이고 있었다. 그의 주위로 놀고 있는 새끼 판다, 자고 있는 새끼 판다, 멍 때리는 새끼 판다 등 새끼 판다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사실 새끼 판다에게 우유 먹이기는 장웨의 일과 중 일부분일 뿐이다. 판다 사육사는 매일 오전 8시에 출근해 동물들의 안녕을 살피고 난 뒤 방사장 청소를 한다. 그 후 내실 철문(실내 우리와 방사장 사이에 있는 격리 철문)을 통해 판다를 밖으로 내보낸 후 대나무 먹이를 준다. 대나무는 그냥 주면 안 되고 땅에다 꼽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만 판다들이 야생에서는 대나무가 땅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오후가 되면 판다 워워터우(窩窩頭, 옥수수 가루나 수수가루 따위의 잡곡 가루를 원뿔 모양으로 빚어서 찐 음식)와 사과를 먹이로 주고, 특별히 케어가 필요한 판다에게는 약과 칼슘을 준다. 대나무는 제때에 갈아줘야 하는데 그가 평균 나르는 대나무 양만 해도 50kg, 청소하는 배설물은 약 20kg에 달한다.
장웨는 2012년 대학교를 졸업하고 청두 판다 번식연구기지의 사육사로 취직했다.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탄 판다 ‘나이바’ 장웨를 알아보고 사진촬영을 함께 하자고 하는 사람도 많다. 쉬는 날 아내와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면 판다 라이브 방송을 보는 판다 팬들이 그를 알아본다고 한다. (번역: 박민지)
원문 출처: <성도상보(成都商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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