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9일] 쓰촨(四川, 사천) 청두(成都, 성도)에 실사판 ‘원더우먼’이 있는데, 그녀의 이름은 장완디(張婉迪)로 90허우(90後, 1990년대 출생자)이며 무술감독이기도 하다. 자그마한 키, 동그란 얼굴, 질끈 묶어 올린 머리의 그녀지만 외모와는 다르게 ‘귀여운 반전’의 놀라운 재주를 가지고 있다. 13세 때부터 무술을 연마하기 시작한 그녀는 펀치 한방에 바람이 일게 할 뿐만 아니라, 묵직한 대도로 춤을 추며 여유까지 부리기도 한다.
여성인 장완디가 내디딘 무술의 길은 온통 가시밭길이었다. 상상과 현실 사이에는 늘 거리감이 존재하게 마련인데, 영화 속 협객들은 대도를 능수능란하게 휘두르며 위풍당당하지만, 처음 대도를 시작했을 때 장완디는 칼에 베인 상처들로 가득했었다. 묵직한 대도를 들어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춤을 추며 돌거나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동작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칼이 바로 종아리를 스치게 돼서, 피를 볼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무술을 연마하는 장완디는 복사뼈, 종아리, 팔 등에 많은 상처를 달고 산다. 그녀는 다년간 고집스럽고 남다른 끈기로 무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왔다.
그녀는 고2 때 국가 2급 운동선수가 되었다. 그 후, 그녀는 청두체육학원 무술학과에 입학했다. 그 당시 그녀와 함께 무술을 연마하던 친구들은 대부분 진로를 바꿨지만, 그녀는 여전히 무술을 고집하고 있다.
무술을 연마하면서 장완디는 인생의 동반자도 만나게 되었다. 킥복싱을 배우던 그녀의 남편 탕즈웨이(唐志偉)와는 일 덕분에 인연을 맺게 되었다. “처음 본 그녀는 학생에게 수업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진지한 그녀의 모습에 반하게 되었어요.”라고 남편이 말했다. 탕즈웨이가 보기에 장완디는 여학생에게는 드문 ‘용맹한 기개’가 있고, 성격도 털털한 편이었다고 한다. 이 둘이 함께 살아가는 데는 ‘원칙’이 있는데, 이는 바로 ‘무술을 연마할 때에는, 절대로 다투지 않는다’로 서로 호흡을 맞추며 함께 훈련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연습장에서 여자 대장부로 통하는 장완디가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나면, 이 90허우 쌍둥이자리 여성은 깜찍하기 그지없다. 장완디의 침실은 러블리한 핑크 컬러로 되어 있으며, 많은 인형들로 가득 차 있다. 한가로울 때면, 그녀는 전자오르간을 치거나, 바이올린을 켜고 또는 그림을 그리곤 한다. 조용히 무술을 연습할 때와는 완전 다른 그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王銘楠),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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