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1일] 쓰촨(四川, 사천)성 네이장(內江, 내강)시 웨이위안(威遠)현 호저 사육장은 폐공장을 개조해 칸막이로 나눈 축사 한 칸에 3마리에서 6마리의 호저를 사육하고 있다. 사육장 주인인 허야후이(賀亞慧)는 축사에 가까이 가면 ‘쓱쓱’ 하는 호저의 가시와 벽이 마찰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화사범대학(西華師範大學)을 졸업한 허야후이는 대표적인 90년대생이다. 고향에 돌아와 창업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녀는 우연히 중국 중앙방송국 농업채널에서 호저를 사육하는 모습을 본 후 특수한 호저 사육은 시장 경쟁력이 크고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당시 졸업 전이었던 그녀는 창업을 결심했다. 졸업 전 인턴 기간 동안 그녀는 후난(湖南, 호남)성에 있는 한 호저 사육장에서 사육 기술을 배웠다.
그러나 호저를 사육하겠다는 생각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녀는 “어르신들이 어렵게 대학을 졸업했으니 도시에서 일해야 된다고 생각하셨던 거죠”라고 말했다. 다행히 허야후이의 부모님은 그녀를 매우 지지했다. 어른들을 설득하고 10만 위안을 지원받았으며 지금의 사육장이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초기에는 30여 종의 호저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갓 출생한 호저 새끼들은 어미에게 물려 다치거나 죽었다. 그 후 오랜 관찰 끝에 난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 뒤로부터는 이런 문제가 현저히 줄게 되었다.
이제 호저 사육에 관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그녀에게 호저 사육은 능숙한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 우선 호저들의 상태를 살핀다. 하루에 2번 먹이를 주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사육 기술을 배웠기 때문에 호저 사망률도 거의 없다. 호저는 외관상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식탁에서는 별미로 탄생한다. 고단백, 저지방, 칼슘, 인, 미네랄 등 풍부한 영양소가 있어 ‘동물의 인삼’이라고 불린다. 현재 중국에서 호저 사육은 아직까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향토음식점과 야생동물 음식점에서 인기만점이다. 호저의 고기뿐만 아니라 호저의 가시 역시 버릴 데가 없다. 약용가치가 있어 술로 담그거나 불에 구운 뒤 가루로 만들어 화상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비녀나 낚시도구 등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허야후이의 판매용 호저는 2016년 총 200마리가 팔렸고, 종돈 역시 200마리나 판매되었다. 작년 연매출은 평균 30만 위안(한화 약 5천만 원)에 달했다. 현재 그녀는 마을 협동조합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술, 종묘, 돼지 성체 수거 등을 무료로 마을 사람들에게 제공해 경제적 부를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을 세웠다.
2017년, 허야후이는 200마리를 추가 사육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계속 사육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번역: 박민지)
원문 출처: 내강신문망(內江新聞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郑罕娜),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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