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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 생활비 위해 게임 BJ와 학업을 병행하는 ‘두 팔 없는 청년’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09:09, June 13, 2017
중국 쓰촨, 생활비 위해 게임 BJ와 학업을 병행하는 ‘두 팔 없는 청년’

[인민망 한국어판 6월 13일] 22세 펑차오(彭超)는 쓰촨(四川)대학 법학원(法學院) 2학년에 재학 중이다. 2015년 가오카오(高考, 대학 입학시험)에서 603점의 성적으로 쓰촨대학 법학원에 입학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평소 게임을 좋아해서 지금은 게임 BJ로 활약하고 있다.

펑차오(彭超)가 도서관 전용 좌석에서 책을 보고 있다.

펑차오(彭超)가 도서관에서 독서하고 있다.

6살 때 펑차오는 실수로 고압변압기에 감전되어 두 팔을 잃었다. 2014년 그는 두 발로 펜을 잡고 가오카오를 치뤘다. 1지망 지원기준보다 3점 높은 538점이 나왔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다. 2015년에 다시 가오카오에 응시해 쓰촨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펑차오(彭超)는 매일 저녁 2시간 라이브 방송을 한다. 아버지의 직원 숙소에서 펑차오가 이어폰을 끼고 왼쪽 발로 능숙하게 키보드를 조작하고 오른발로는 마우스를 움직이고 있다. ‘LOL’을 하면서 마이크로 유저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입학 후 학교 측은 펑차오를 위해 기숙사 침대 위치부터 세면대 칸막이의 위치, 교실 및 도서관의 책상과 의자의 높낮이를 재배치해줬다. 학생식당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와 식판을 테이블에 놓을 때 직원의 도움을 받는 것을 빼고 펑차오는 일상생활과 학업을 혼자서도 척척 해낸다.

2012년 펑차오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시작했다. 2015년 가오카오가 끝난 후 한 게임 라이브 채널이 그에게 BJ 제안을 해왔다. 하지만 라이브 방송에 대해 잘 알지 못한데다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부모님의 반대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던 올해 4월 펑차오는 온라인에서 어떤 사람이 그의 사진을 도용하고 게임 BJ 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심지어 ‘두 팔이 없어도 골드 티어로 승급할 수 있다’고 적어 놓았다. 화도 나고 후회도 들었던 펑차오는 자신의 권리를 되찾고자 게임 BJ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펑차오의 아버지는 펑차오를 위해 법학원에서 잡일을 하며 매달 2,000위안을 벌고 있다.

2014년 6월, ‘두 팔 없는 청년’ 펑차오(彭超)가 교실에서 가오카오(高考, 대학 입학시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펑차오는 대학교 3학년 인턴이 끝나면 대학원에 진학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라이브 채널이 재계약 후에 장시간 라이브 방송을 요구한다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박민지)

2015년 6월 8일 오후, 전국 가오카오(高考, 대학 입학시험) 필기 마지막 과목이 끝난 후 쓰촨(四川, 사천)성 판즈화(攀枝花, 반지화)시 제7고등학교 ‘두 팔 없는 청년’ 펑차오(彭超)가 특별응시생 자격으로 아버지의 부축을 받으며 마지막으로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마지막 가오카오 점수는 603점이었다.

원문 출처: <성도상보(成都商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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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郑罕娜), 樊海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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