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11일] 아들 리즈차오(李智超)가 안심하고 가오카오(高考: 대학 입학시험)를 치르게 하기 위해, 장훙메이(張洪梅)는 본인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이 사실을 아들에게 숨겼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철든 아들은 가오카오를 치르기 전에 일찌감치 엄마의 병을 알아차리게 되었고, 엄마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서 그는 엄마의 ‘거짓말’을 모르는 척했다. 가오카오 성적이 발표되고, 역시나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리즈차오는 692점을 받아 산둥(山東, 산동) 더저우(德州, 덕주)의 이과 1등을 차지하며 베이징(北京)대학의 합격이 유력해졌다.
2016년 5월 하순의 어는 날 이른 아침, 엄마 장훙메이가 갑자기 현기증을 느끼고는 비틀거리다 마당에 쓰러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그냥 빈혈인 줄 알았어요. 이전에도 2년간 중의약을 먹었어요. 그 일이 있고 난 후에야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라고 장훙메이가 말했다. 2016년 5월 27일, 지난(濟南, 제남) 치루(齊魯)병원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M5형’을 진단받았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검사 결과는 농촌의 한 가정을 순식간에 좌절시켰다. 가오카오를 앞둔 아들을 생각하고 또 깊이 생각한 끝에 부부는 이 사실을 아들에게 알리지 않기로 하고, 아들에게는 엄마가 병이 났다고만 말했다.
친척과 친구들에게 리즈차오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매우 철이 든 의젓한 아이였다. “비록 평소에 말수는 적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다 알고 있었을 거예요. 가오카오가 끝난 후 매일 병원에 와서 엄마를 보살폈으니까요.”라고 장훙친(張洪勤)이 말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집안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리즈차오는 기자에게 사실 엄마가 치료하는 동안 이미 엄마의 병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작년에 우연히 부모님이 서랍 안에 숨겨둔 진료 기록부를 보게 되었어요.”라고 리즈차오가 말했다. 부모님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이해하고, 그들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모르는 척하게 된 것이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의 체면을 세워드리고,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것 밖에 없었어요.”라고 리즈차오가 말했다.
가오카오가 끝난 후, 리즈차오는 매일 밤마다 집으로 돌아가 잠자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병원에 머물렀다. “큰 도움은 못 드려도 그냥 엄마랑 이야기도 나누고, 힘이 닿는 한 열심히 일할 거예요. 그리고 엄마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많이 얘기해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번역:김미연)
원문 출처: <제노만보(齊魯晚報)>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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