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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04월26일 

한반도 스포츠 외교: 평창 동계올림픽 한반도기 공동입장 협의…이번에는 얼마나 갈까? (3)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09:40, January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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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스포츠 외교: 평창 동계올림픽 한반도기 공동입장 협의…이번에는 얼마나 갈까?
한반도에서 채화한 성화가 하나가 되고, ‘남남북녀’란 말이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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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1월 18일] 스포츠 외교는 한반도 외교 역사에서 빛을 발했다. 이번에도 북남 양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회담을 개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현재: 스포츠 우선, 성과를 확대하려는 한국 측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선은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고위급 대표단, 조선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을 파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신화사 서울 특파원 겅쉐펑(耿學鵬) 기자는 양측은 회담에서 조선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우선적으로 논의한 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 밖에 눈길을 끄는 2가지 소식이 있다.

1. 연합뉴스는 앞서 보도에서 ‘공동입장’은 조선 측이 제안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한국 측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2. 한국 측은 춘제(春節, 설)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해 적십자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겅쉐펑 기자는 이러한 점으로 볼 때 한국 측은 회담 성과를 확대하길 희망하지만 조선 측의 반응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측은 조선 측 선수의 한국 입국 경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한국은 조선대표단이 육로로 입국하길 바라지만 전례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한 조선 측은 응원단 혹은 예술단 등 대표단의 한국 방문도 제안해 조선 측 대표단장 선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 한반도기로 입장, 성화 공동채화

겅쉐펑 기자는 1991년 4월에 조선과 한국이 ‘단일팀’을 구성해 제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양국 선수들의 실력도 막강해 단일팀을 구성하자 중국 여자 탁구팀의 금빛 행진 기록도 막았다. 그해 6월 제6차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도 ‘단일팀’으로 좋은 성격을 거둬 8강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양국 선수들은 또 한번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같은 유니폼에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민요 ‘아리랑’을 부르며 공동 입장하는 모습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성화를 백두산 장군봉에서 채화했다. 10여 명의 한국 측 관계자들이 성화 채화 활동에 참여했다. 부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은 조선에서 채화한 성화와 한국 제주도에서 채화한 성화를 하나로 합쳤다.

이후에도 양국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여러 번 공동 입장한 적이 있다.

운동선수 외에도 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다수 조선 측 응원단이 한국팀을 응원했다.

흥망: 정치적 의지가 근본

신화사 세계문제연구센터의 가오하오룽(高浩榮) 연구원은 국면의 핵심은 스포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 있다고 말했다. 순조로운 스포츠 외교의 본질은 정치적 의지의 전달이다.

역사적으로 ‘단일팀’과 ‘공동입장’은 늘 남북 관계가 완화되었을 때 가능했다. 90년대 초 여러 차례 북남 고위급 대화가 열려 양측 관계가 대폭 완화되었다. 당시 두 차례 ‘단일팀’이 구성되었다.

‘공동입장’은 2000년~2007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당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해 ‘햇볕정책’을 펼치던 때로 당시 조선 최고지도자와 회담도 성사되어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대폭 완화되었다.

지난 10년간 북남 관계는 자주 긴장 국면에 처해 스포츠 외교도 교착상태도 빠졌었다. 신년 이후 북남 지도자 간에도 평화적 의사를 전달했고 이는 이번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신화국제(新華國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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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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