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시간으로 2월 5일 밤 벤츠사 공식 SNS를 통해 벤츠 C클래스 쿠페 차량 홍보용 사진이 버젓이 이른바 ‘달라이 라마 명언’을 더해 게재됐다. 심지어 이 홍보용 사진에는 “새로운 한 주, 달라이 라마의 새로운 관점으로 시작한다”란 문구까지 덧붙였다.
좋은 뜻을 담지 않은 이 사진은 무례할 뿐만 아니라 중국인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악의적인 면은 두말할 것도 없다. 무엇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사건이 아직 잠잠해지기도 전 왜 서방 기업은 더 부채질를 하는 걸까를 묻고 싶다. 얼마 전 다임러 중화권 이사장 겸 CEO 후버투스 트로스카는 “2017년 메르세데스 벤츠는 중국 시장에서 60만 대 이상을 팔아 글로벌 단일 시장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수많은 고객들의 신뢰 덕분이다”, “중국시장을 얻는 자가 천하는 얻는다”라고 말했다. 서방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금을 캐면서도 중국인들을 해치고 있으니 대체 뭘 하겠다는 걸까?
국가이익에 대한 도전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달라이 라마가 ‘자치’란 명분으로 중국을 분열시키려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달라이 라마를 치켜 세우는 일은 바로 중국인과 적이 되는 일이다. 2015년 8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중앙 제6차 시짱(西藏, 서장) 업무 좌담회에서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은 물론 중화민족의 대단결을 깨뜨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시짱의 주권 귀속에 대한 의심과 시짱의 발전과 진보에 걸림돌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국제사회를 향해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지는 너무나 명확하다. 누구도 어떤 기업이나 국가도 중국의 마지노선에 도전할 수 없고, 중국을 분열시키는 행동을 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난 기업 다임러 측이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까? 이는 분명 고의로 볼 수 밖에 없다. 이런 ‘저급한’ 잘못이 과연 우연일까?
기업으로서의 메르세데스 벤츠는 늘 사회적 책임을 자주 논한다. 하지만 책임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걸핏하면 마지노선을 건드려 중국 고객에게 상처를 주는 이 기업의 책임감은 과연 어디서 볼 수 있는가? 회사 직원들을 진정 책임지고 싶다면 정치적 사건을 조작해서는 안 되고, 기업의 앞날을 진심으로 고려한다면 중국인의 원칙과 마지노선을 더욱 넘어서서는 안 된다.
중국 문화는 넓고 심오해 포용력이 돋보인다. 하지만 포용은 절대 방임이 아니며, 원칙과 근본과 직결된 문제라면 절대 허투로 다룰 수 없다. 사진에 달라이 라마의 ‘명언’을 더하면서 중국인의 심정은 고려해 봤을까? 만약 중국이 분열 관련 언행까지 포용한다면 가장 기본적인 마지노선까지도 잃는 것이 아닌가? 만약 어떤 국가의 기업이 히틀러를 추앙하는 노래를 부르고, 히틀러의 ‘명언’을 전역에 알리며, 독일을 분열하려는 세력의 언행을 법도를 삼는다면 독일인은 어떻게 느낄까? 문화의 포용이 다국적 기업의 도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2월 6일 오후, 베이징 다임러 벤츠 측은 위챗 계정을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번 일을 본보기로 즉각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내외를 포함해 중국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뒤늦게 사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성의가 부족해 보인다. 중국에서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으면서 왜 아직까지 중국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할까?
달라이 라마의 말을 번역하자면 다양한 각도에서 상황을 바라볼 때 당신의 시야는 더욱 넓어진다. 하지만 중국의 이익은 어떤 각도에서도 도전을 용납할 수 없고, 중국 분열을 가지고 일을 벌이는 그 어떤 세력도 우스울 뿐이며,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중국인들의 마음을 계속 상하게 하고 반성의 여지가 없다면 그 어떤 자동차 대기업도 앞으로 달려나갈 수 없을 것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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