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인민망 한국채널
2021년04월26일 

[기업 소식통] 화웨이 차기 이사회 명단 발표! ‘여왕’ 물러나…런정페이 딸 부이사장으로 승진

인민망 한국어판 [email protected]
12:17, March 27, 2018
[기업 소식통] 화웨이 차기 이사회 명단 발표! ‘여왕’ 물러나…런정페이 딸 부이사장으로 승진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7일] 베일에 가려져 있던 화웨이(華為) 차기 이사회 회원 명단이 3월 23일 밤 전격 공개됐다. 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任正非)가 73세의 고령인 관계로 화웨이의 차기 총수에 대해 오래 전부터 추측이 난무했다. 따라서 23일 밤에 공개된 이사회 명단에 특히 이목이 쏠렸다.

화웨이 ‘여왕’ 막후로 물러나

화웨이의 내부 공고에 따르면 3월 22일~23일 선전(深圳, 심천) 반톈(坂田) 화웨이 기지 J5-2F-VIP 회의실에서 화웨이투자지주회사 노조 제3회 종업원지주대표회 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번 종업원지주대표회 회의에서는 <2017년도 회사 이윤분배 및 노조 팬텀스톡(Phantom Stocks) 수익분배방안> <화웨이투자지주회사 이사회 선거방법> 수정 방안, <화웨이투자지주회사 2018년 이사회 임기만료 선거 시행세칙>을 심의해 채택하고, 쑨야팡(孫亞芳)의 이사장직 사임에 관한 보고 청취를 비롯해 화웨이투자지주회사 이사회 임기만료 선거 및 감사 보궐 선거를 실시했다.

화웨이가 차기 이사회 회원을 정식 발표했다. 쑨야팡(孫亞芳)을 대신해 량화(梁華)가 새 이사장으로 당선되었다.

이사장: 량화(梁華)

부이사장: 궈핑(郭平), 쉬즈쥔(徐直軍), 후허우쿤(胡厚崑), 멍완저우(孟晚舟)

상무 이사: 딩윈(丁耘), 위청둥(余承東), 왕타오(汪濤)

이사회 회원: 량화, 궈핑, 쉬즈쥔, 후허우쿤, 멍완저우, 딩윈, 위청둥, 왕타오, 쉬원웨이(徐文偉), 천리팡(陳黎芳), 펑중양(彭中陽), 허팅보(何庭波), 리잉타오(李英濤), 런정페이, 야오푸하이(姚福海), 타오징원(陶景文), 옌리다(閆力大)

후보 이사: 리젠궈(李建國), 펑보(彭博), 자오밍(趙明)

관영 자료에 따르면 량화 신임 이사장은 1964년생으로 우한자동차공업대학(武漢汽車工業大學)을 졸업했으며, 박사 출신이다. 1995년 화웨이에 입사해 공급사슬 총재, CFO(최고재무책임자), 프로세스•IT 관리부 총재, 글로벌기술서비스부 총재, 수석공급관, 감사위원회 주임 등의 직책을 두루 거쳤으며, 이번에 이사회 이사장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회사 감사회 주석직을 맡았다.

량화(梁華)

후임자인 량화에 비해 쑨야팡 전 화웨이 이사장은 업계에 널리 알려진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포브스 선정 ‘2018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재계 여성’ 순위 1위에 당당히 입성한 여성 총수는 1999년 화웨이 이사장으로 부임해 19년간 화웨이를 진두지휘했다.

포브스는 화웨이 마케팅팀의 창조자인 쑨야팡이 화웨이의 ‘늑대론’ 모델과 엄격한 인력자원체계를 구축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했으며, 재계에서 그녀의 전략전술 수립 능력은 남성에 결코 뒤지지 않아 화웨이가 중국 통신제조업에서 선두 거두의 지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한편 언론 보도에서는 쑨야팡은 화웨이의 ‘여왕’으로 화웨이에서 유일하게 런정페이와 평기평좌(平起平坐•지위나 권력이 동등)할 수 있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쑨야팡(孫亞芳)

화웨이에서 6년간 일한 고위직 임원 탕성핑(湯聖平)은 2003년 자신의 저서 <화웨이를 나와(走出華為)>에서 화웨이 일부 사원의 임명과 중요 문건은 쑨야팡이 보고 동의해야만 통과할 수 있고, 회사에서 ‘런 쭝’과 ‘쑨 쭝’만이 칭호에 ‘쭝[總: 직책에 있는 사람을 호칭할 때 앞에 성(姓)을 붙여 쓰는 말]’을 붙일 수 있으며, 다른 부총재는 모두 이름으로 나타내고, 심지어 런정페이도 그녀를 ‘쑨 쭝’으로 부른다고 기술했다.

책에서는 또 쑨야팡이 한 임원 회의에서 런정페이에게 직접 대드는 바람에 런정페이도 많은 사람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쑨야팡이 재임 기간에 화웨이 내외부에서 많은 찬사와 존경을 받았기에 이번 그의 사임에 대해 외부에서는 의외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화웨이는 쑨야팡이 화웨이 관리시스템의 더 나은 건설과 완비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계자는 누구?

화웨이의 멍완저우 CFO가 이번에 부이사장으로 당선되어 기관 플랫폼 운영 조정 관리자를 맡게 된 것이 주목을 끈다. 멍완저우는 런정페이의 딸이다. 이런 관계로 인해 이번 승진에 외부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사실상 화웨이의 이번 부이사장 4명 명단은 한 곳만 바뀌었을 뿐이다. 런정페이는 더 이상 부이사장을 맡지 않지만 회사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되고, 그의 행정직무는 CEO 그대로이며, 멍완저우가 부이사장으로 당선되었다.

멍완저우(孟晚舟)

공개 자료에 따르면 멍완저우는 2011년 4월 화웨이 상무 이사 겸 CFO로 부임했다. 2013년 1월 21일 처음으로 화웨이 2012 업적 예고 언론 브리핑에 등장한 후 그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런정페이의 아들 런핑(任平)은 화웨이 계열사 후이퉁상무유한공사(慧通商務有限公司)에서 요직을 맡고 있다.

런정페이는 회사는 자신의 개인 소유가 아니므로 후계자는 그가 선택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창업 초기 나는 나의 능력으론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친분과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후계자로 발탁했다.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회사는 이미 도태했을 수도 있다. 지금은 회사가 커졌으므로 능력과 무관하게 가까운 사람을 후계자로 선택하던 때로 다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그는 말했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의 후계자는 시야, 품격, 의지 요구 외에도 가치평가에 대한 높은 안목과 식견을 가져야 하고 상업 생태환경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화웨이의 후계자는 글로벌 시장 구도의 시야 및 신기술과 고객 니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현상에 안주하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런정페이는 그의 가족은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므로 그들은 영원히 후계자 서열에 들 수 없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사회 뉴스 더보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인민망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최신뉴스

많이 본 기사 종합

칼럼·인터뷰

0 / 0

    • [동영상] 中 구이저우 묘족 손님맞이 풍습…‘직접 빚은 술로’
    • [동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 완공, 2개 ‘세계최대’ 달성
    • [동영상] 中 신형 푸싱호 스마트 고속열차 내부 모습 공개
    • [동영상] 봄나들이 가요! 항공 사진으로 보는 시후호의 풍경
    • [동영상] 중국 윈난 바오산, 보호종 뿔논병아리 ‘짝짓기 춤’ 진풍경 포착
    • [동영상] 기계화! 고효율! 신장 220만 묘 기계 면화채집 풍경
    • [동영상]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경기장 완공
    • [동영상] 충칭 스주, ‘날카로운 칼날’ 같은 고속도로 덕에 유명해진 마을
    • 양회에서 화제가 된 ‘귀여운 고양이’…치롄산국가공원의 ‘스타’들
    • 멸종위기 붉은목코뿔새 윈난 잉장서 나타나
    • [동영상] 중국의 2035를 수놓다
    • 中 텅충 저명 옥 공예사의 비취 감별법
    • 징강아오, 후선광 구간 자기부상열차 규획 공개…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3.3시간
    •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 인민망 신년 인사
    • 정세균 한국 국무총리 인민망 신년 인사
    • 양승조 한국 충남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민망 신년 인사
    • 도종환 국회의원 인민망 신년 인사
    • 몽환의 베이하이습지, ‘수상 초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한중, 미래 같이 가야 할 동반자”
    • 변성 텅충, 극지 등대 생태 보고
    • [한국언니 in 베이징] ‘고궁 비밀탐구 편’ ⑤: 건청문 앞의 귀여운 황금사자
    • [영상] 하드코어 에너지! 중국 로켓군 2021년 모습
    • 1인 시험장! 다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석사시험 응시
    • 녹색 발전 이념 이행, ‘공원 도시’ 쑤이닝
    • 싼장위안국가공원 고화질 파노라마 영상 최초 발표
    • 20개 숫자로 되새겨 보는 2020
    • 원저우, ‘창업 도시’의 ‘비즈니스 성공 비결’ 탐구
    • 용문석굴, 중국 불교 석굴 예술의 최고봉
    • [특집 인터뷰] 안민석 의원 “한중,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 손 끝의 비물질문화유산…중국전통문화의 보물 ‘구수(甌繡)’
    • ‘도시 이야기’ 언스, 다채로운 풍경과 걸출한 인재 배출지
    • [한국 언니 in CIIE] 비행 운전, “나는” 순시선…직접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
    • [한국 언니 in CIIE] "제2화"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 탈까? 바로 여기 다 모여있다!
    • [한국 언니 in CIIE] "제1화" 하이테크놀로지 의료 신기 탐구
    • [한국 언니 in CIIE]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임박…현장 속으로
    •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한국의 미래 중심지로 개발할 것”
    • 쓰촨 쑤이닝의 정취…천쯔앙의 고향을 탐방하다
    •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 경탄! 중국 가을 아름다움의 끝은 어디일까?
    • 화수피 문화,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운 융합
    • [특집 인터뷰] 문진석 의원 “설중송탄의 한중 관계 더욱 발전해야”
    • 中 칭하이, 친환경 에너지 발전 고지
    • 평화로운 고향으로 귀향한 영웅들
    • 제7차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유해 안장식
    • [특집 인터뷰] 우상호 의원 “동북아 평화 유지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해져야”
    • [특집 인터뷰] 윤영덕 의원 “한중, 영원한 우호 관계로 발전했으면…”
    • 150년 동안 대를 이어 약속을 지키는 뱃사공
    • 시진핑 등 지도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75주년 기념 항전 열사 헌화식 참석
    • [특집 인터뷰] 도종환 의원 "한중,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애 키워야"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가 인증 K브랜드 중국에 많이 알려지길"
    • 학생들과 록밴드 결성한 산골학교 선생님…현실판 ‘코러스’ 재현
    • [한국 언니의 1분 vlog] ‘오피스족’의 요통, 어깨 결림? 전통 중의 추나요법으로 해결하자
    • [영상] 중국-유럽 열차: ‘실크로드 사절’
    • [영상] 친창: 현대의 노력으로 계승되는 고대 예술문화
    • [영상] 시안-중국항공항천업의 옥토
    • [특집 인터뷰] 권영세 의원 “세계 번영 위해 한중 관계 무엇보다 중요”
    • 대당불야성, 빛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 [특집 인터뷰] 고민정 의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 [한국 언니의 특별한 vlog] ‘가오카오’편! 코로나19 속 ‘新가오카오’
인민망 소개|인민망 한국어판 소개| 피플닷컴 코리아(주) 소개|웹사이트 성명|광고안내|기사제보|제휴안내|고객센터

인민망 한국어판>>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