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게임회사 아트디렉터 서준희 역을 맡은 정해인이 윤진아(손예진)을 바라보는 다정한 눈빛, 진심 어린 말투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윤진아의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서 휴식과 위로를 전해 주는 정해인의 설렘 모멘트들을 되짚어 보았다.
#1. 거짓말하지 않는 입꼬리
잠든 진아를 지켜볼 때도, 혼자 춤추는 진아를 바라볼 때도, 함께 우산을 쓰고 걸을 때도 준희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진아의 앞에서 준희의 입꼬리는 그 무엇보다 정확했던 것. 오랜 시간 '그냥 아는 사이'였던 진아와 준희는 평소에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편하게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준희의 다정한 눈빛과 미소는 진아를 향한 특별한 감정이 느껴졌다.
#2. 취중진담
강세영(정유진)과 점심 약속을 잡은 준희를 보고 그의 마음을 착각하고 있는 진아는 "남자는 예쁘면 그냥 마냥 좋냐?"라고 물었다. "좋지"라는 솔직한 답변이 이어졌지만, 이내 곧 "누나가 더 예뻐"라고 말해, 술을 마시던 진아를 멈칫하게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가 흘렀지만, 준희의 취중진담만큼은 고스란히 전달됐다. 지난 첫 회에서 "불행히도 아직까진 윤진아가 제일 낫네"라는 비슷한 대사가 있었지만, 그때의 장난스러웠던 분위기와 달리 묘하게 긴장감이 감돌았다.
#3. 손예진의 구원남
무작정 찾아온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때문에 난감해진 진아를 위해 "남친 코스프레"를 하며 도와준 준희. 회사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다정하게 진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부모님의 초대를 받은 규민이 진아의 집에 찾아오면서 곤란한 상황에서도 준희가 나섰다. 준희의 구원은 다시 필요해졌다. 진아의 집에 나타난 준희를 양다리 상대로 오인한 규민이 진아의 팔목을 잡으며 큰소리를 친 것. 이에 돌변한 눈빛으로 "그 손 놔"라며 규민을 제압했다. 진아의 든든한 '구원남'이라는 별명을 얻기에 충분했다.
방송 전부터 쏟아졌던 기대에 부응하며 새로운 멜로 남주로 등극한 정해인. 서서히 내면의 감정이 드러나는 섬세한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연기에 대한 호평을 받은 이유는 정해인의 꼼꼼한 대본 숙지와 완벽한 캐릭터 분석이 빛을 발했기 때문. 현실적이지만 현실에 없어서 더 설레는 남자 준희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사진=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송 화면 캡처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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