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4일] 5월 3일 오전 홍콩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소식에 따르면 샤오미(小米)가 IPO(기업공개) 신청서 문건을 제출했다. 샤오미는 홍콩증권거래소가 차등의결권을 인정한 첫 주이자 2014년 이후 세계 최대 IPO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 8년 만에 드디어 샤오미가 상장하게 됐다.
홍콩 증시에 ‘차등의결권’을 인정받아 상장하는 첫 주
앞서 보도에서 샤오미는 빠르면 6월 말이나 7월 초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즉 6월 중순쯤에 IPO를 한다는 것. 샤오미는 ‘차등의결권’ 신주로 홍콩 증시에 최초로 상장한다.
IPO 신청서에서 샤오미의 상장 주체는 샤오미그룹이다. 샤오미그룹은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등록해 차등의결권으로 지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및 CLSA가 샤오미의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경영 데이터로 볼 때 영업 기록 기간 샤오미의 총수입은 2015년 668억 위안에서 2016년 684억 위안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1146억 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이와 동시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샤오미그룹은 각각 적자 76억 위안, 이윤 4억 9160만 위안, 적자 439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2017년의 적자는 홍콩거래소의 우선주 권익의 계산 규칙으로 인한 것이지 실제 적자가 아니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총재는 “샤오미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았더라면 놀랐을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4월 30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가 새로 제정한 <신생 및 혁신 산업 회사 상장제도 자문 총정리>가 정식으로 발효되었다. 새로운 규정은 다른 의결권 구조를 가진 회사의 상장 허용, 메인보드 재무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바이오테크 기업의 상장 및 홍콩증권거래소에서 2차 상장하는 중화권 및 국제회사가 새롭고 편리한 2차 상장 루트를 모색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는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 등이 보유한 특수지분이 향후 차등의결권 지분의 투표권 상한선을 채택할 것임을 의미한다. 즉 특수지분 1주당 보통주 10주의 의결권이 주어진다. 바꾸어 말하면 레이쥔 회장은 상장 후 최소 9.1%의 특수지분만으로도 샤오미의 지배권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
샤오미의 IPO 신청서에서 샤오미는 상장 전의 지분보유 비율 상황을 공개했다. 샤오미의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 겸 CEO가 31.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공동 창업자인 린빈(林斌) 총재가 13.33%, 리완창(黎萬強) 브랜드전략 담당이 3.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샤오미의 가치
2012년 ‘고(高) PER꿈 실현’의 기업가치 개념을 표방하는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회장이 상장 계획에 관한 생각을 처음으로 털어놓았을 당시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였다.
얼마 전 후룬이 발표한 중국 Q1 유니콘 명단에서 샤오미와 디디(滴滴)의 기업가치는 3000억 이상으로 나란히 2위에 올랐고, 앤트파이낸셜은 4000억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이후 최대의 IPO에 대해 여러 증권사는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700억-1000억 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도이체방크가 발표한 보고서는 샤오미의 가치가 847억-1629억 달러 구간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주관사, 투자은행(IB), 잠재 투자자들은 샤오미의 가치를 최소 7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고, IPO 후 단기간 내에 시가가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레이쥔과 그의 팀은 경험이 매우 풍부해 가격 결정 시 다소 보류하고 있다. 이는 모두가 돈을 벌게 할 것이고, 이후 시가 관리를 위해 큰 여지를 남겨두었다”고 샤오미 IPO에 참여한 중개인사가 말했다.
최근 샤오미의 매 라운드 자금조달 규모는 거의 ‘삼단뛰기’였다. 2010년 말에 4100만 달러 규모의 A라운드를 조달했고,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억 5000만 달러였다. 2011년 12월 9000만 달러를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10억 달러였다. 2012년 6월 말 2억 1600만 달러를 조달했고,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였다. 2013년 투자 유치를 받은 후 샤오미의 전체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에 달했다. 가장 최근의 공개 자금조달은 2014년이었으며, 11억 달러를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450억 달러였다.
샤오미의 사업 모델
올해 4월 말 레이쥔 회장은 매년 전체 하드웨어 업무의 종합 세후 순이익이 5%를 넘지 않는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는 사실 샤오미가 향후의 발전 방향을 대외에 공개한 것으로 샤오미는 단순하게 하드웨어에 의존해서 주요 이윤을 얻는 하드웨어 기업이 아닌 인터넷 기업이며, 이는 자본시장이 샤오미의 사업 모델을 제대로 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레이쥔은 샤오미는 본질적으로 휴대폰, 스마트 하드웨어와 IoT(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핵심으로 하는 인터넷 회사라고 대외적으로 해석한 바 있다. 즉 하드웨어+인터넷 서비스+신유통에 주력하는 ‘철인 3종’ 사업 모델이라는 것.
4월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레이쥔은 샤오미의 사업 모델은 애플, 아마존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샤오미가 이 회사들의 특징을 흡수하긴 했지만 샤오미의 최종적인 사업 모델은 “우리 자신의 혁신”이고, “나는 제2의 스티브 잡스나 제2의 제프 베조스가 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최근 오프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30일 샤오미의 오프라인 유통 매장인 ‘샤오미의 집’은 4월 28일-5월 1일 전국에 61개의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런 속도라면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 겸 CEO가 정한 2년 내에 국내에 1000개의 ‘샤오미의 집’을 오픈하는 목표와 멀지 않다.
자료에서 올해 1월 13일 ‘샤오미의 집’의 전국 매장은 3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의 상장은 홍콩증시 상장기업 주식 중 올해 자금 모집 규모 최대의 신주이자 2010년 AIA그룹(01299) 이후 최대 규모의 신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주와 홍콩증시 주식의 신경제에 대한 환영 태도 및 상장 제도의 개혁은 많은 우수한 중국 본토 기업이 더 이상 멀리 있는 해외시장에서 상장할 필요가 없도록 할 것이며, 제도 개혁이 자리를 잡은 후 중국 국내의 유니콘들, 특히 1진인 앤트파이낸셜, 샤오미, 디디, 메이퇀(美團) 등은 중대한 기회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경제일보 위챗 공식계정/ 시나재경, 제일재경일보 내용 종합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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