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1월 7일] 지난 5일 주러시아 중국 대사관 홈페이지는 최근 리후이(李辉) 주러시아 중국대사의 러시아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올 1~8월까지 중•러 양자 무역 규모는 675억 달러(약 76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했고, 올해 전체 무역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대사는 “최근 몇 년간 중•러 양국은 양자 간 경제무역 협력에 있어 전략적 대형 프로젝트 발전을 이끌며 전반적인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해왔다”며 “양국은 무역범위 확대, 무역구조 개선, 협력기회 발굴 등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거둬들였고, 중국은 8년 연속 러시아의 최대 무역상대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대사는 중•러 에너지협력을 언급하면서 “에너지협력은 양국 간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자 양측 실무 협력에서 가장 무게감 있고, 넓은 범위에 많은 성과를 거둔 분야”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고 러시아는 중국 원유 수입의 최대 공급국이 됐다”면서 “양측이 천연가스 공급에 합의하면 러시아는 중국 천연가스 수입의 최대 공급국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중•러 에너지협력 위원회를 잘 활용해 에너지 각 분야에서 보인 협력의 공감대를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의 에너지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러 관광 협력을 두고 리 대사는 “올 상반기 러시아를 방문한 중국 여행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66만 7000명에 달해 전년 대비 21% 늘어났다. 중•러 관광은 협력을 강화하면서 양국 인민이 서로를 이해하는 창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그는 인터뷰에서 중•미 무역마찰 문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리 대사는 “미국은 새 행정부가 들어서고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 경제 패권주의를 꺼내 들어 중국에 책임질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언제나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협상은 상호 존중, 평등신뢰, 언행일치를 전제로 하며 위협과 협박으로 진행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자국의 발전 이익을 희생하는 대가로 협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하고 싶지 않지만, 절대 두려워하지 않고 미국이 이른 시일 내 입장을 잘 정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번역: 오상하, 황현철)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吴三叶,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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