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루이(媯汭)극장 [촬영/인민일보 허융(賀勇) 기자]
[인민망 한국어판 4월 8일] 꽃나비가 꽃밭에서 춤을 추는 듯한 모양의 건축물이 다채로운 지붕과 주변 경관과 한데 어울러져 생기발랄함을 자아낸다. 이는 2019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 ‘사관일심(四館一心)’ 주제관의 ‘심’ 건물로, 예술공연센터 역할을 담당하며 구이루이(媯汭)극장이라 일컬어진다. 또한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 개•폐막식 장소로 세계 각처의 손님들을 맞이하는 동시에 각종 대규모 전시, 공연, 문화행사, 모임 및 휴게실 기능도 동시에 한다.
구이루이극장 건설사업 현장 책임자인 류창바오(劉長寶)는 가장 화려한 ‘꽃나비’ 효과를 내기 위해 지붕에 ETFE 필름 막을 도입해 일반적인 도장과 달리 구이루이극장의 화려한 ‘꽃나비’ 색은 시간이 지나도 또 서리, 비, 눈에도 퇴색되지 않고, 늘 한결같은 색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TFE 막은 두께가 0.22밀리미터보다 짧고, 투명한 초박형 막 구조로 되어 있는 데다 재질의 투명도가 20%~40% 사이다. 지붕구조에 사용되어 ‘빛은 투과하지만 불투명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최대한도의 자연광을 활용해 온화한 채광으로 반짝이는 색채가 주는 시각적 자극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ETFE 막 구조는 400% 이상 늘어나 막 구조가 각종 3D공간 곡면을 형성할 수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구이루이극장 옥상의 ETFE 막 구조는 총 면적이 5440평방미터로 적홍색, 적녹색, 주황색, 남색, 홍색, 녹색 6가지 색깔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다채롭고 고차원적인 형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희소한 재료와 고차원적 기술에 대한 요구는 시공과정에서 직면하는 도전과제다. 막 구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시공팀은 케이블네트공법을 도입했다. 지붕 케이블네트가 케이블 간 1.4미터 간격으로 32개 막으로 나뉘고 촘촘하게 짜여져 있어 겹쳐지는 부분이 생겨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차법을 이용해 특수 제작한 고정 플러그로 겹쳐지는 부분이 제 위치를 찾게 된다. 또한 장력 나사를 조이거나 풀면서 막 구조를 설치하기 때문에 오차를 최대한으로 줄인다.
‘꽃나비’ 날개 부분의 생동감을 위해 알루미늄을 이용해 인테리어를 진행했고, 전통 편직기술과 새로운 3D 입체기술을 도입해 나비 날개 위의 복잡한 혈관까지 본뜨는 등 현대 과학기술과 전통 공예법이 잘 융합되어 나타났다. 통계자료를 보면, 9850평방미터 가량의 알루미늄 재료가 사용되었고, 여기에 10.4만 회에 걸친 수공 작업이 더해져 살아 있는 듯한 ‘꽃나비’ 혈관을 재현해 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19년 4월 4일 02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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