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화웨이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
미국 측의 견제를 받았음에도 화웨이가 올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22일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천 79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약 8%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높아졌다.
화웨이는 올해 세계 여러 나라가 5세대 이동통신(5G)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중계기 공급도 비교적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3월 말까지 40개의 글로벌 통신 회사들과 5G 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이미 7만여 대의 5G 기지국이 공급됐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1분기 5천 9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동통신 중계기로 대표되는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유명했다. 하지만 작년 스마트폰 부문의 매출액이 통신장비 부문 매출액보다 많아지면서 사업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화웨이는 뒤늦게 뛰어든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출하량을 기준으로 작년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 1위인 삼성전자를 맹추격 중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 속에서도 작년 7천 212억 위안의 매출액을 올리며 1천억 달러 매출 고지를 처음으로 밟았다.
화웨이는 "세계적으로 2019년은 대규모로 5G가 건설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로서는 성장을 위한 전례없는 사업 기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21% 증가한 1천 85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사이버 스파이 활동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등의 보안상의 우려를 들면서 동맹국들에 '화웨이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5G 시대 도래를 앞두고 촉발된 미중 간 '기술 전쟁'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문 출처: 연합뉴스(차대운 특파원)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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