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밍 駐英 중국대사 “영국, 화웨이와 5G 네트워크 구축해야”

28일자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류샤오밍(劉曉明) 주영국 중국대사가 작성한 ‘영국, 화웨이와 5G 네트워크 구축하고 구축해야’라는 제목의 기고문이 실렸다. [사진 출처=기사 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9일] 류샤오밍(劉曉明) 주영국 중국대사는 28일자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영국, 화웨이와 5G 네트워크 구축하고 구축해야’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해 “5G 네트워크 구축 문제를 놓고 영국이 독립적으로 정확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류 대사는 기고문에서 “최근 화웨이가 영국 매체에서 다시금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지적하며 “(영국 내부에서) 정부가 자국 발전 수요에 맞게 정확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과 화웨이가 통신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논쟁은 표면적으로 5G 네트워크 구축 공급자를 선택하는 문제로 보여지지만, 논쟁의 배후에는 영국이 직면한 3가지 중요한 선택지가 놓여 있다”며 “자주적 입장과 더불어 개방,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실현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느냐 여부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류 대사는 “영국인은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사고에 능하며 (줄곧) 국익에 따른 결정을 내려왔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영국은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국익을 우선시하고 장기적인 발전 수요를 고려해 간섭과 압박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정확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류 대사는 “중•영 양국은 자유무역 수호와 보호무역주의 반대 문제에서 공동의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중국은 5G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 어느 나라든 특정 기업에 차별적 조치를 취하는 것에 반대한다. 영국이 개방과 공평한 경쟁환경을 유지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 대사는 “지난 몇 년간 화웨이는 적극적인 투자로 영국에 인터넷안전인증센터를 세웠고, 일률적으로 영국전문가팀을 채용해 관리•감독을 실시하는 한편, 기술을 개선하면서 설비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고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화웨이는 영국에 200억 파운드(약 30조 25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며 일자리 7500여 개를 만들어 왔다”며 “현재까지 화웨이는 17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 세계 3분의 1이 넘는 인구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전문제에 있어서도 좋은 실적을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세대 기술 혁명의 파도에서 정확한 방향, 노선을 택해야 아름다운 내일과 진정한 번영을 맞이할 수 있다”면서 “양국이 미래 지향적으로 대세를 따르면서 자주, 개방, 협력의 길로 손잡고 나아가 공동 번영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번역: 황현철)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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