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관세세칙위원회는 13일 공고문을 통해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이미 관세를 인상한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일부 품목에 관세율을 최고 25% 적용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중국정부망 홈페이지 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4일] 중국이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 조치를 비판하며 맞불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관세세칙위원회는 13일 공고문을 통해 “미국 정부가 지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약 237조 4000억원)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며 “이 같은 조치는 중•미 무역마찰을 고조시키고,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소하기로 한 공통 인식에 어긋난다. 양국 이익을 훼손하며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은 다자무역 체제와 자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키기 위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고문은 “‘중화인민공화국대외무역법’, ‘중화인민공화국수출입관세조례’, 국제법 기본 원칙 등을 근거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비준을 거쳐 오는 6월 1일 0시(현지 시각)부터 이미 관세를 인상한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중 일부 품목에 관세율 25%, 20%, 10%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5%가 부과됐던 품목들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공고문은 “중국의 관세 인상 조치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답”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중국과 함께 노력하고 양보하면서, 상호 존중을 기초로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이루기 바란다”고 전했다. (번역: 황현철)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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