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16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신화망] |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7일] “미국 측 협상단이 중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에 대해 알지 못한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마찰을 고조시키는 것은 중•미 무역협상에 심각한 좌절을 안긴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13일 미국이 3000억 달러(약 357조 3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패릉주의(霸淩主義•Trade Bullying)와 최대압박은 다자무역 규칙 위반으로 중국은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가오 대변인은 미국 측 협상단이 곧 중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진행한다는 보도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일축하며 “지난 제11차 중•미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측은 솔직하고 성실하게 건설적인 교류를 가졌다. 그러나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마찰을 고조시켜 중•미 무역협상에 심각한 좌절을 안겼다”고 했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관련부처가 발표한 공고문에서 ‘이달 10일 오전 0시(현지 시각) 전 중국에서 출발해 6월 1일 전 미국에 도착하는 화물에는 기존 관세 10%를 그대로 적용한다’고 밝힌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지난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일방적인 관세 인상 조치를 줄곧 반대해왔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관세 인상은 양국 무역협상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잘못된 조치를 빨리 철회해 양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더 큰 손해를 입히고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관세 부과 조치가 양국 간 무역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며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치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따른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밖에 그는 중•미 무역마찰 격화에 따른 영향에 대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제시한 6대 안정(고용•금융•무역•외자•투자•경기전망) 정책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현재 국내 소비재 가격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거시경제 정책 공간에 여유가 있고, 정책 도구도 충분하다. 중국은 어떠한 어려움과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번역: 황현철)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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