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14일] 미국 정부가 대중국 무역갈등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미국 국내 일각의 정치역량이 근거도 없이 ‘중국 위협’을 조장하고 미•중 사회에 인문 교류를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랫동안 대중국 교류에 투신해 온 많은 미국 인사들이 이런 극단적인 목소리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미•중 관계가 도전에 직면한 작금에 양국 사회의 인문 교류는 더욱 관건적이라면서 양측의 전반적인 관계에 더 많은 버팀목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로섬 사고 및 승리가 아니면 곧 패배라는 논리는 잘못된 것이자 유치한 것”
미 일각에서 미•중 간의 정상적인 사회 교류를 ‘위협’으로 조장하는 것에 대해 많은 미국 인사들이 직접 경험을 어필하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지 부시 미중관계 재단의 네일 부시(Neil Bush) 회장은 얼마 전 공개 강연에서 자신은 중국을 140번 넘게 방문했다면서 “미•중 양국은 지난 40년간의 긴밀한 상업, 교육, 정치, 문화 교류를 통해 큰 이익을 얻었다”고 역설했다.
7월 초, 미국의 전문가와 학자, 정재계 인사 100명이 ‘중국은 적이 아니다(China is not an enemy)’란 제목의 공개 서한을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발표해 미국 내 일부 정치역량이 이른바 ‘중국 위협’을 과장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명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일로에 있다. 월터 먼데일(Walter Mondale) 전 미국 부통령도 지지 입장 서명을 밝혔다. 편지에 서명한 Carla Freeman 존스홉킨스대학교 외교관계연구소장은 “많은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은 경쟁보다 미국 자신과 국제사회의 이익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미국 중국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로렌스 쿤 미국 쿤재단 회장은 미•중 문화교류 활동에 오랫동안 투신해 왔다. 최근 그는 중국 탈빈곤 주제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과학, 교육, 문화 등 분야의 교류는 인류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모든 참여자의 생활을 풍족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세계 선도의 과학과 교육시스템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이런 교류 덕분”이라면서 “오늘날 미국에 있는 중국 과학자와 학생들을 환영해야 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무런 근거 없는 의혹을 만들거나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
수년간 중•미 교육 분야의 긴밀한 교류는 양국 모두에 큰 이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현재 워싱턴 당국자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런 교류를 이른바 ‘국가 안보 리스크’라고 조작해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예일대, 스탠포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미시간대 등 많은 유수 대학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중국 유학생을 포함한 국제 학생과 학자들을 계속 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빗장을 걸어 잠그는 것은 미국 자신의 활력과 경쟁력을 훼손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국제교육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2018학년 중국 학생 36만 명 이상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년 전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국 유학생들에게 대문을 활짝 여는 것은 학교에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캠퍼스에도 글로벌 시각을 보탠다는 것이 미국 대학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모든 대학의 총장들은 모두 국제화된 캠퍼스를 갖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살 것이기 때문이다.” Terry Hartle 미국교육위원회(American Council on education) 선임 부회장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측은 국제 학생들이 무역갈등에서 바둑돌이 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사실상 현재 미국 고등교육계만 대중국 교류에 대한 염원이 강한 것은 아니다. 미국 초•중등학교도 대중국 교류를 갈수록 많이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시에 소재한 바크예술중학교(Bak Middle School of the Arts)의 학교 책임자와 교사들은 대중국 교류 강화에 대해 열정이 높다. 그들은 위협을 조장하는 일각의 정치 논조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교 교장은 “자신의 문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사람 간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 외에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비슷한지를 깨닫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나타났을 때 무책임하게 내팽개치는 태도 취해선 안 돼”
미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발하게 대중국 교류와 협력을 지지하고 추진하는 단체가 있다. 최근 들어 중•미 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하긴 했지만 일부 인사들은 각종 루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워싱턴 일각에서 양국 사회의 교류를 인위적으로 차단하려는 방법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Charles Foster 미중협력위원회 회장은 “미•중 양자관계는 양국 모두에 매우 중요하며, 세계에도 매우 중요하므로 양국은 정확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중국은 확실히 미국과 다르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압박하고 위협해선 안 된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진정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ta Jo Lewis 전 미 국무부 글로벌 정부간 사무 특별대표는 미국 주정부와 지방 관료들이 대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책임지고 도왔다. 그녀는 얼마 전에 열린 미•중 지방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세미나에서 “미•중 지방 교류의 대문을 계속해서 활짝 열도록 보장하는 중요성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계속해서 이 관계를 우선 위치에 두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튜링상(Turing Award) 수상자인 라즈 레디(Raj Reddy)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컴퓨팅사이언스 종신 교수는 얼마 전에 인터뷰를 가졌다. 중국과 30년이 넘게 인연을 맺어온 저명한 과학자는 일각에서 미•중 교류를 단절시키려는 시도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매체 인터뷰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 취재에 응한 것은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중국 친구들에게 미국에는 중국과의 교류를 제한하거나 단절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19년 8월 14일 03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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