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21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일 베이징에서 제9차 중•일•한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중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및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동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과 면담하면서 왕이 부장은 “중•일 관계가 보다 더 개선된 발전 성과는 오기 힘든 것으로 양국은 이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다음 단계 고위급 정치 왕래를 위해 필요한 여건과 양호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다자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모든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중•일 간 민감한 사안에서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천명하면서 양국이 리스크 방어와 통제를 강화해 갈등과 이견을 건설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은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다음 단계 고위급 정치 왕래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미국이 역내에 지상 발사 중거리 미사일을 설치하려는 것에 반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은 전수방위(專守防衛) 정책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경화 장관과의 회담에서 왕이 부장은 “중•한 관계가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3자 시장을 개척하고, 제2차 FTA 협상을 가속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특히 첨단기술과 혁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 틀 안에서 긴밀히 조율해야 한다. 중•일•한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해야 한다”면서 “일본과 한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재의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한국은 중국과 함께 노력해 한•중 관계의 폭과 깊이를 계속 넓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 수장은 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일보> (2019년 8월 21일 03면)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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