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외교부 공식 사이트] |
[인민망 한국어판 8월 5일]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지난 5월 8일 지도의견을 내고 미국 주재 중국 기자의 체류 기간을 90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주재 중국 기자는 3개월마다 비자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4일 열린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 기자의 비자 재연장을 거부한다면 중국이 ‘맞대응’할 것인지, 홍콩 주재 미국 기자가 영향을 받을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미국이 고집을 부리고 잘못을 거듭한다면 중국은 필요하고 정당한 대응으로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왕 대변인은 지난 5월 8일 미국이 주미 중국 기자의 체류 기한을 90일 이내로 대폭 축소하고 3개월마다 연기 신청을 하도록 했지만 미국 측에 비자 연기 신청을 한 중국 기자 중 아직 한 명도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중국 매체에 대한 정치적 탄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18년 12월 주미 중국 매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라고 요구했다. 2018년 이후 중국 기자 20여 명의 비자 신청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심지어 거부했다. 2020년 2월에는 주미 중국 매체 5곳을 ‘외국 사절단’에 포함시키고 이들 5개 주미 중국 매체의 직원 수를 제한하는 조처를 취해 중국 매체 기자 60명을 변칙적으로 ‘쫓아냈다’. 5월에는 주미 중국 기자의 비자를 90일로 제한했다. 6월에는 주미 중국 매체 기관 4곳을 ‘외국 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 매체 기자들은 언론인의 직업 윤리를 고수하면서 객관성과 공정성, 진실성, 정확성에 입각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정상적인 뉴스 보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관련 행동은 미국에서 중국 매체의 정상적인 보도 활동을 엄중하게 간섭했고, 중국 매체의 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양국 간의 정상적인 인적 교류를 엄중하게 간섭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이 언론의 자유를 표방하면서 주미 중국 매체의 정상적인 취재를 간섭하고 함부로 방해하는 것은 미국이 내세우는 ‘언론의 자유’의 허위성과 노골적인 ‘이중잣대’를 드러낸 것이자 패권 괴롭힘”이라고 역설했다.
왕 대변인은 “여러 차례 말했다시피 현재 국면을 초래한 원인과 책임은 모두 미국 측에 있다. 미국은 즉각 잘못을 시정하고 중국 매체와 기자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이 고집을 부리고 잘못을 거듭한다면 중국은 필요하고 정당한 대응으로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주재 미국 기자가 영향을 받을지 여부와 관련해 왕 대변인은 “홍콩특별행정구는 중국의 일부분이다. 중국은 미국이 주미 중국 매체 기관을 부당하게 탄압한 것에 필요하고 정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이는 중앙정부의 외교 직권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 외교부 공식 사이트, 환구망(環球網)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汪璨,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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