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출처: 포스코 홈페이지] |
[인민망 한국어판 2월 10일] 지난 8일 연합뉴스, 한겨레 등 한국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9시경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업체 직원 35세 A씨가 설비에 몸이 끼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 설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에 참변을 당했다.
이에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포항제철소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포스코, 협력업체, A씨와 함께 일했던 협력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9일 합동 정밀감식을 한 뒤 과실 여부가 드러날 경우 관계자들을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제1고로 부근 산소 배관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나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업체 62세 직원 B씨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잇따른 사업장 사망 사고로 지난 해 12월 17일부터 지난 달 11일까지 대구고용노동청의 안전보건조치 감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비상대책위원은 “최정우 회장이 올해 들어 안전을 강조했지만 불과 한달 만에 또 노동자가 숨졌다. 과연 그가 진정성이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면서 “언론 플레이만 한 뒤 시간 지나면 잊힐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노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관계 기관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협력사 직원이 숨진 데 대해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글: 조은빈)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李正, 吴三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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