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푸저우(福州)의 한 골목길에 위치한 ‘구핑(鼓屏)사진관’은 최후의 국영 사진관이다. 이 곳은 수많은 푸저우의 가족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촬영 방식의 사진관들은 큰 타격을 입어 곳곳이 폐업하며 사람들 사이에서도 잊혀지고 이를 대신해 신식 웨딩촬영 등의 스튜디오들이 들어섰다. ‘구핑사진관’은 푸저우에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유일한 사진관이다.
2/14‘구핑(鼓屏)사진관’의 전신은 신중국 성립 전에 푸저우(福州)에 생겨난 한 사진관으로 이 곳의 주인은 일본인이었다. 이 일본인 주인은 중국인 제자 몇 명을 두었는데 이들 제자 중 한 명이 ‘구핑사진관’의 창업자며, 신중국 성립 후 ‘구핑사진관’은 국영사진관이 되었다. 이 사진관의 ‘골동품’ 조명등은 여전히 사용 중이다.
3/14구핑(鼓屏)사진관에는 예전 번창하던 시기의 컬러 사진이 아직 걸려 있다. 하지만 사진관엔 이미 이러한 컬러 기술을 가진 전문 사진사들은 없다. ‘컬러를 입히는 일’은 흑백 사진 시대의 특별한 기술로 컬러사진 설비가 도입되기 전에 만약 컬러 사진이 찍고 싶다면 이들 전문 사진사들의 도움을 꼭 받아야만 했다. 1980년대 이후에 사진관에 컬러 인화설비가 도입되면서 이러한 특수한 ‘컬러’ 사진은 지금의 컬러 사진으로 대체되었다.
4/14정진빈(鄭錦斌) 전문 사진사가 손님의 사진 인화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예전 사진관에는 직원이 열 명도 넘어 사진사도 제자도 있었지만 현재는 몇 명만 남겨진 상태다.
5/14정진빈(鄭錦斌)이 쥐를 잡기 위해 기르는 고양이를 안고 있다. 그의 부친은 예전 사진관 직원이었으며 부친이 퇴직한 이후에 16세부터 이곳 사진관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6/14정진빈(鄭錦斌) 전문 사진사와 사진을 인화하러 온 손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사진관이 밝기나 화면에 신경을 많이 써주기 때문에 ‘푸저우(福州) 토박이’들은 이곳을 찾아 증명사진을 찍는다.
7/14‘골동품’ 거울은 손님들이 사진을 찍기 전에 용모를 단정히 하기 위해 사용하는 거울이다.
8/14정진빈(鄭錦斌) 사진사가 증명사진을 자르고 있다. 사진기와 휴대폰 보급으로 요즘은 사진관에 증명사진을 찍으러 오는 손님이 대다수다.
9/14사진을 다 찍은 손님이 계산 중이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사진관의 매달 수익은 10만 위안이 넘었다. 현재 사진관의 수익은 예전 같지 않다.
10/14구핑(鼓屏)사진관에 예전 번창하던 시기 세련된 기술 사진이 걸려 있다. 이런 컬러 사진은 70-100년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기술을 가진 전문 사진사는 더 이상 사진관에 없다.
11/14구핑(鼓屏)사진관은 예전 필름 보관상자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12/14사진관의 옛날 어린이 의자와 목마 자동차
13/14사진관에는 여전히 발판으로 사용된 합판을 보관하고 있다.
14/14예전 연휴 때만 되면 ‘구핑(鼓屏)사진관’을 찾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현재 ‘구핑사진관’은 점점 쇠퇴해 이 도시의 추억 거리로 남겨지고 있다. 사진관의 오랜된 장식, 조명, 커튼, 선풍기, 거울 등이 사람들에게 지난날을 추억하게 한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