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민망 한국어판 11월 30일]
2/9바이톈야(白填鴨, 살을 빨리 찌우기 위해 강제로 비육한 오리 )를 잡아 내장을 발라낸 후 배 안의 빈 공간을 수숫대로 받쳐 놓고 바람을 불어넣어 팽팽하게 한 뒤, 줄에 걸어 바람에 말린다. 당시 고객들은 지금과 다르게 잘 말려진 생오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었다.
3/9고객이 마음에 드는 생오리를 선택하고 나면 카오야 요리사는 해당 생오리를 가져와 손질을 시작한다. 카오야 요리사는 오리 항문을 수숫대로 막고, 오리 날개 아랫부분을 절개해서 그 속에 끓는 물을 붓는다.
4/9카오야 요리사는 오리를 갈고리에 걸어 화덕에 집어넣을 준비를 한다. 오리를 구울 때 유의할 점은 불의 세기 조절로, 이는 노련한 기술력이 필요하며 요리사의 눈과 코에만 의지한 채 이루어진다.
5/9“손님, 주문하신 오리가 다 완성되었습니다!” “네! 괜찮은데요. 맛있는 냄새가 나요.” 고객은 오리를 보고 매우 흡족한 미소를 보인다. 이때 고객들은 이미 푹 꺼져 있는 오리를 보게 된다.
6/9종업원이 오리를 먹기 좋게 자르기 시작한다.
7/9취안쥐더(全聚德)에서 카오야를 먹을 때는 정말 신경 쓸 일이 많다. 카오야는 춘장, 파채, 허예빙(荷葉餅, 연잎병), 즈마사오빙(芝麻燒餅, 참깨전병) 등과 곁들어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8/9카오야를 얇게 썰어 그릇에 담으면 이젠 별로 신경 쓸 일이 없다. 두 손님이 오리를 허예빙에 싸서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이다.
9/9카오야를 다 먹은 손님이 손을 닦으며 오리 뼈를 바라보고 있다. 흡족해하는 모습이 마치 오리 뼈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는 듯하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양성만보(羊城晚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