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新華社)] 중국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 공간인 중국 전통민가는 독채가옥부터 집단가옥에 이르기까지 씨족 번영과 시대 변화의 산 증인으로서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광활한 영토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은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이 다양해 각 지방별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세계 건축사에서도 매우 드문 현상으로, 중국 전통민가의 종류 역시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다.
예를 들면 화베이(華北)지역의 사합원(四合院), 시베이(西北)지역의 요동(窯洞), 푸젠(福建)성의 토루(土樓), 안후이(安徽)성의 휘파(徽派)건축물군, 산시(山西)성의 ‘대원(大院,대저택)식’ 민가, 시짱(西藏)자치구의 조방(碉房),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몽고보(蒙古包), 중서양식이 혼합된 광둥(廣東)성의 개평조루(開平碉樓), 상하이(上海)시의 석고문(石庫門)을 비롯해 기타 고성(古城)에 보존되어 있는 수많은 고대 전통민가가 그렇다. 이들은 웅장하거나 정교한 것은 물론, 독특하거나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것도 있어 독특한 ‘전통민가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심오한 문화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전통민가들은 중국의 전통적인 건축예술가치와 역사 및 사회문화적 가치, 심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수 천 년 중국 역사의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들은 각 소수민족 간의 상생과 공동번영을 엿볼 수 있는 축소판이라도 할 수 있다.
왕쑹(王頌) 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