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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前일본총리 “일본군이 저지른 범죄 사과” (7)

2013年01月18日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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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新華社)] 하토야마 총리는 당시 일본군이 자행한 범죄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가 난징에서 일본 침략군 난징대학살 피해자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와 같이 밝힌 것이다. 참관 중에 그는 여러 차례 피해자들의 동상과 유골에 합장을 하고 참배를 하였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무라야마 전 총리와 카이후 전 총리 이후 세 번째로 추모 기념관을 방문한 일본 전 총리이다.

9시 30분, 하토야마 총리 일행이 일본군의 난징대학살 피해자 추모 기념관에 도착했다. 주청산(朱成山) 관장과 짧게 면담을 가진 이후에 그는 추모 광장으로 향했으며 부인과 함께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다. 그 후 주 관장의 해설을 들으며 난징대학살 사료 전시실을 둘러보았다.

참관 중에 하토야마 총리는 당시 난징에 거주하던 인구 및 피해자 수에 대해 특별히 물어보았다. 주 관장은 전시실에 있는 ‘동경 재판 판결서’와 ‘난징군사재판 판결서’ 가운데 난징대학살에 관한 서술 부분을 가리키며 일본이 난징으로 진격하기 전에 난징 전체 인구는 100만 명을 초과하였으나 난징대학살이 자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30만을 넘었고 이는 동경 재판과 난징 군사 재판에서 낸 판결이기 때문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을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1951년 체결한 ‘샌프란시스코 조약’에도 극동국제군사재판과 기타 일본 국내 혹은 해외 동맹국 법정의 재판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설명을 들으면서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전시실을 나와 하토야마 전 총리는 생존자들의 발자국을 남겨놓은 동판 길과 만 여명의 피해자 명단이 새겨진 통곡의 벽, 피해자 유해를 남겨둔 만인갱 유적 등을 둘러보았다. 유적에 켜켜이 쌓여 있는 백골들을 보고 하토야마 총리는 무거운 사색에 잠겼으며 다시 한번 합장을 한 채로 묵념을 드렸다.

추모 장소를 지나 기념관과 평화의 무대에 도착하자 무대 양쪽 기둥에는 ‘복수를 맹세하지 않고 난징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크나큰 사랑으로 영원한 세계 평화를 기도한다’라고 새겨져 있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 구절에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2시간에 걸친 방문이 끝난 후 하토야마 총리는 방명록에 ‘우애화평(友愛和平)’라는 글씨를 남겼으며 낙관을 하면서 특별히 그의 이름 가운데 유(由)자를 우(友)로 고쳐썼다.

“저는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과를 드리는 바이며 진심으로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심은 평화의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 다시 한번 이 곳에 오겠습니다.”라고 하토야마 총리가 밝혔다.

차이위가오(蔡玉高), 장팡(蔣芳)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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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任编辑:轩颂、周玉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