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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인터뷰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17:35, August 13, 2015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인터뷰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3일] 중국에 공자아카데미가 있다면 한국에는 세종학당이 있다.세종학당은 설립 2년 반 만에 전 세계 54개국, 140개 지역에서한국어 보급에 앞장서는 기관으로 성장했다.세종학당재단의 송향근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 성과와 한국어 교육 계획에 대해 들어보자.

 

기자: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저희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인민망 방문자께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합니다.

 

송향근 이사장:人民網的各位網友,大家好。인민망 방문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송향근입니다.

 

기자:중국어 진짜 잘하시는 것 같아요.

 

송향근 이사장:중국의 저명한 언론인 인민망에서 우리 재단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 인민망 방문자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오늘 저는 이자리에서 제가 몸담고 있는 세종학당재단 그리고 세종학당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기자:지난 7월 상임 이사장으로 취임하셨지요. 굉장히 축하합니다.취임 소감과 포부, 각오 한 마디 부탁합니다.

 

송향근 이사장:세종학당이 해외에 계시는 많은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알고계실것으로 생각합니다. 세종학당재단은 이같은 세종학당 전체를 통해서 국가간의 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고 또 소통을 확대하는 곳입니다.외국인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또 한국을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을 돕는 게 우리 역할입니다. 이렇게 전세계에서 많은 분이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통해서 새로운 꿈을 키워 나아 가는데 있어서 세종학당재단이 바로 이것이 가능하도록 노력을 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세종학당은 외국 속의 작은 한국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기자:세종학당은 한국어의 세계 보급에 앞장서는 교육기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세종학당이 어떤 기관인지 소개 부탁합니다.

 

송향근 이사장:세종학당은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드리고요. 또한,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의 대표 한국의 브랜드입니다. 한국인들이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공자학원을 찾아가는 것과마찬가지지요. 현재 세종학당은 전세계 54개국에 140개 지역에 있는데 그중에서도 거의 20%에 해당하는 28개 학당이 중국에 있습니다.

 

기자:설립 후 지난 2년 반 동안 재단의 활동 내용과 성과에 대해 소개부탁합니다.

 

송향근 이사장:세종학당은 세종학당재단이 출범한 2년여 동안에 정말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현재 54개국 140개의 세종학당이 있는데, 재단이 출범한 것이 2012년 10월입니다. 2012년과 비교를 해본다면 거의 1.5배정도, 당시에는 43개국 90개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1.5배가 된 것이고요. 또 세종학당이란 것이 처음 설립된 것이 2007년인데 당시에는 3개국 13개소입니다. 이것과 비교해본다면 거의 10배 이상 커진 규모이지요.또 해외 외국인들이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노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열풍에 힘입어서 세종학당을 거쳐간 한국어 학습자가 총 14만 명이 되고 있고요.또 하나, 그러나 다 학당을 방문해서 공부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러한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누리망, 즉 웹사이트를 통해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누리-세종학당’이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의 회원이 한 4만 5,000여명 정도 되는데 처음에 세종학당이 설립된 것부터 시작한다면 이를 통해서 한국을 안 분들이 한 18만, 19만 명 정도가 되는 것이지요.특히 2014년에 세종학당 학습자가 한 4만 4,000여명 정도 되었거든요. 여기에다 ‘누리-세종학당’을 통해서 회원으로 가입한 분이 한 1만 6,000여명, 이렇게 한다면 한 해에 약 6만 명 정도의 외국 분들이 세종학당을 통해서 한국의 친구가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과도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송향근 이사장:그렇죠, 참 중요한 부분이죠. 우리가 일하다 보면 양적 성장을 우선 바라보게 되는데 그와 더불어 정말 질적 성장이 같이 가지 않으면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선 무엇보다도 질적 성과로 이야기될 수 있는 것은 첫째, 표준 교육과정 그리고 표준교재의 보급, 그리고 전문적인, 전문성을 가진 한국어 교원을 파견하는 일도 있습니다. 또 그러한 교원을 양성하는 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또 하나 중요한 것은 교원이나 학습자를 대상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 제작, 이런 것들을 우선하여 질적인 성장의 내용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우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표준 교육과정입니다. 그래서 전세계에 있는 세종학당의 학생들이 동일한 교육과정에 의해서 교육을 받게 되고요. 또한, 교육과정에 의해서 만들어진 표준 교재인 <세종한국어>라는 것을 통해서 전세계 세종학당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전세계 어디서 공부를 하든 세종학당에서 공부한다면 동일한 교육과정과 동일한 교재에 의해서 체계적인 한국어 학습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세종학당을 통해서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공부하다 보니까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언어의 배경이 다르고 문화의 배경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저희는 <세종한국어>교재와는 별도로 각 지역에 맞는 익힘책, 연습할 수 있는 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영어, 스페인어, 몽골어, 베트남어 4개 언어로 익힘책이 개발되어서 마련이 되어 있고요. 올해에는 중국어권 익힘책을 개발중입니다. 곧 나올 예정입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결국 한국어를 알기 위해서는 한국문화를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세종학당에서 공부하는 우리 학습자 중에 우수 학습자들을 한글날이 있는 매년 10월 초에 한국으로 초청해서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한마당’이러한 것도 우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자: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단의 성장과 성과가 무척 인상적인데요, 세종학당을 통해 실제 꿈을 이룬 수강생사례가 많습니까?

 

송향근 이사장:그럼요. 세종학당이 2007년부터 시작되었으니까 상당히 많은 학습자들이 세종학당을 거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이해했습니다.한 분을 예를 든다면 중국 연변의 연변2 학당, 그러니까 연변대학교 안에 있는 학당입니다. 여기에 있는 분은 지난 2월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서 한국에 연수를 온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연변대학에서 전공이 미술학인데요. 한국의 대학원에 진학해서 한국 전통 미술을 배우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이루어질 거라고 저는 믿고요. 이렇게 많은 분이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배우고 알게 됨으로써 각자의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외국 분들이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기자: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네요. 그분들이 나중에 한국어 홍보자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송향근 이사장:네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기자:세종학당의 해외 분포 현황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송향근 이사장:말씀드린 것처럼50개국 140개소의 세종학당이 있는데 이것을 권역별로 나누어 보면 아시아권에 86개소, 유럽에 26개소, 아메리카에 20개소, 아프리카 5개소, 오세아니아 3개소 순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그중에서 특히 아시아권 세종학당 86개소 중 33%인 28개소가 중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결국, 아시아 전체 학당 중의 3곳 중 1곳은 중국에 있다는 말입니다.세종학당이 중국에 많은 것은 두 나라의 공통 관심사가 많기 때문이고 또한 문화적으로도 우방이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또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과 중국은 오랫동안 많은 문화교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 아닙니까?특히 올해가 중국과 한국이 수교한 지 23년이 되었는데 그만큼 의미가 크고요.또 문화적으로 유사한 게 많고 특히 FTA가 본격적으로 발효되면 두 나라는 거의 한 나라처럼 서로 문화를 공유하고 나누고 서로 도움을 준다는 면에서 그만큼 중국에서의 세종학당의 역할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하나 더 말씀을 드린다면 중국이 가지고 있는 공자학원이 있지 않습니까? 제1호 공자학원이 바로 서울에 2004년에 설립된 것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두 나라가 얼마나 가까운가 하는 것을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겠죠.

 

기자:그렇네요. 한국어 보급에 K-pop을 비롯한 한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한류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한다고 보십니까?

 

송향근 이사장:물론 한국의 대중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는 외국인이 상당히 많습니다.특히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학습하는 목적이 무엇이냐’ 이런 것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우선적으로 ‘한국기업에 취업을 하고 싶다’, 또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하고 싶다’, 아니면 또 한국의 대중음악, K-pop에 대한 관심 이런 것들을 많이 답하는데 결국은 많은 외국인이 한국의 대중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그런 바람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실제로 우리 재단에서는 2014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전세계 세종학당의 학습자들 약 2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2명 중 1명의 학습자가 한국 또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한국어를 배운다고 응답을 했다는 거죠.이것은 결국 한류의 영향, 한류의 힘, 또 한류의 확산으로 인한 것인데 이러한 한류의 확산이 처음에는 아시아권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남미, 유럽, 또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까지 퍼져나가고 있고요. 이러한 관심이 결국 한국어를 배우게 하고 또 한국문화를 좀 더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더 많이 늘어나게 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한국어를 세계화하기 위한 세종학당의 장기적 계획은 어떤 것이 있나요?

 

송향근 이사장: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처음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세종학당을 찾게 되면 그것이 바로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짓는 곳이 세종학당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재단은 한국어를 세계에 보급하는 일, 또 한국문화가 서로 소통되는 소통의 공간으로 세종학당이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고요.또 지금은 140개의 세종학당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충분히 수용을 못하고 있다는 면에서 학당의 규모도 늘릴 것이고요. 또 세종학당이 없는 나라나 도시에 세종학당을 개설하고 개설함으로써 학습자의 수를 늘려나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의 부분뿐만 아니라 세종학당에 외국분들이 오셔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알게 됨으로써 한국의 멋을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 또 한국인의 정서도 알게 될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세종학당의 학습 환경을 좀 더 개선해서 거기에 오면 ‘아! 이게 한국이구나’, ‘세계 속의 작은 한국이 여기에 있구나!’ 이렇게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그래서 무엇보다도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해외에서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배우길 원하는 분들이면 누구든지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그곳이 세종학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마지막으로 세종학당재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인민망누리꾼 여러분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합니다.

 

송향근 이사장:공자의 <논어> 20편 가운데 첫 번째 편의 주제가 배움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고 첫 구절이 이렇게 시작하거든요. 한국말로 한다면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學而時習之不亦說乎)’.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배우고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이런 뜻인데요.공자의 많은 명언중에서도 배움의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를 맨 앞에 둔 것은 그만큼 배움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배우고 또한 즐거움을 느끼는 학습자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배우기 시작한 한국어가 기쁨이 되고 나아가서 새로운 꿈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공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인생의 덕목으로 배움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이 한국어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신 인민망방문자 여러분들께서 세종학당을 통해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시고 또한 한국어와 한국문화로 무궁무진한 여러분의 꿈을 펼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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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责编:劉玉晶、樊海旭)